기다리니 결국 터졌다…외면하던 콘테도 칭찬

김환 기자 2023. 1. 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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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브리안 힐을 치켜세웠다.

콘테 감독은 경기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힐에 대한 질문을 받자 "(힐의 활약은) 정말 중요했다. 힐은 축구를 빠르게 이해한다. 영리하고 지능적인 선수이기 때문에 상황을 빠르게 이해할 수 있다. 그는 이 어려운 리그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자질을 보유했다"라며 힐을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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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브리안 힐을 치켜세웠다.


토트넘 훗스퍼는 5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4-0 대승을 거뒀다. 승점 3점을 획득한 토트넘은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승점 차이를 2점으로 줄이며 5위를 자리를 유지했다.


전반전은 답답했지만, 토트넘은 후반전 들어 네 골을 폭발시키며 대승을 거뒀다. 후반 3분 이반 페리시치의 크로스를 해리 케인이 헤더로 연결해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케인은 5분 뒤 힐의 패스를 받아 정확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후반 23분에는 맷 도허티가 쐐기골을 터트렸고, 후반 27분 케인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정교한 왼발 슈팅으로 팀의 네 번째 골을 득점했다.


팀의 두 번째 골을 도운 힐. 이는 힐이 리그에서 기록한 첫 번째 어시스트였다. 직전 경기였던 아스톤 빌라전에 이어 두 번째 리그 선발 출전 만에 세운 기록이기도 했다. 어시스트를 만들어낸 것 외에도 힐은 패스 성공률 80%, 지상 경합 성공 4회, 태클 성공 2회(66%), 드리블 성공 1회, 키 패스 1회 등의 기록과 함께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팀의 대승에 기여했다.


그간의 아쉬움을 풀어낸 공격 포인트였다. 힐이 보유한 재능은 확실했지만, 힐은 그동안 토트넘에서 전력 외 자원 수준으로 분류되고는 했다. 손흥민 등 기존에 있던 측면 자원들과 경쟁하는 것이 힘들었던 힐은 토트넘에 남는 대신 발렌시아 임대를 선택했지만, 돌아온 뒤에도 데얀 쿨루셉스키나 히샬리송, 이반 페리시치처럼 새로 합류한 선수들에게 밀리는 모습이었다. 콘테 감독도 힐보다는 다른 선수들을 더욱 신뢰했다.


그런 콘테 감독도 이번엔 힐을 칭찬했다. 콘테 감독은 경기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힐에 대한 질문을 받자 “(힐의 활약은) 정말 중요했다. 힐은 축구를 빠르게 이해한다. 영리하고 지능적인 선수이기 때문에 상황을 빠르게 이해할 수 있다. 그는 이 어려운 리그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자질을 보유했다”라며 힐을 치켜세웠다.


그러면서도 콘테 감독은 “하지만 힐은 신체적으로 더욱 강해져야 한다. 다행히 지난 시즌에 비해 이런 면에서 많이 발전하고 있는 것 같다. 난 그를 맨체스터 시티의 베르나르두 실바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힐의 실력은 뛰어나기 때문에 앞으로는 계속해서 신체적인 면에서 발전할 필요가 있다”라며 힐이 더욱 발전하길 바랐다.


한편 영국 ‘풋볼 런던’의 토트넘 전담 기자인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힐에게 평점 9점을 부여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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