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무능정부 안보불안 너무 우려...국방장관 문책해야”
국조 연장 위한 본회의 개최 요구도
“국힘, 유가족 절규에 공감하고 있나
비협조 땐 의장에게 개최 요구할 것”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정책조정회의에서 “국민의힘이 오늘 오전까지 협조하지 않으면 민주당은 의장에게 내일 오후 본회의 개최를 공식 요구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이 참사의 고통과 유가족의 절규에 진심으로 공감하면서 진상 규명을 위해 국정조사에 임해왔는지 묻고 싶다”며 “급기야 어제는 내년 총선 준비를 위해 지역구 행사에 가 있는 국정조사 특위 위원을 보면서 마음은 콩밭에 있는 여당의 진면목도 확인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당이 끝내 3차 청문회의 증인 채택 등 문제로 연장을 거부하면 애초에 참사의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에는 관심조차 없었고 시늉만 낸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며 “김진표 국회의장이 연장 필요성에 동의하신 만큼 (본회의 개최에) 적극 협조해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국방부가 북한 무인기의 용산 대통령실 인근 비행금지구역 진입을 뒤늦게 시인한 것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높였다.
그는 “민주당이 이미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가짜뉴스’, ‘이적행위’라고 정쟁으로 치부하며 펄펄 뛰더니 뒤늦게 사실로 드러났다”며 “무능한 정부가 펼치는 안보 불안의 끝이 어디일지 너무나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진상을 철저히 밝혀 작전 실패와 경호 실패를 거짓말로 덮으려 했던 국방부 장관과 경호처장 등을 엄중히 문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이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를 검토하는 것에 관해 박 원내대표는 “최소한의 군사적 안전판을 우리 스스로 무력화함으로써 왜 북한의 더 큰 도발을 유도하려는 것인지 이유를 모르겠다”며 “위기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할 대통령이 철 지난 웅변대회 하듯 매일 위험천만한 발언만 쏟아낸다면 경제에도 안보에도 악영향만 쌓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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