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서, 사람·환경을 지킨다”…보쉬, 디지털 전환에 ‘100억유로’ 투자
박소현 매경닷컴 기자(mink1831@naver.com) 2023. 1. 5. 10:36
보쉬는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3’에서 “퀀텀(양자) 센서는 인류의 삶을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할 것”이라며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보쉬는 언론 발표회를 열고 2026년까지 디지털 전환에 100억유로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투자금 중 30%는 센서 개발·생산을 포함한 반도체 사업 투자금으로 집행한다. 보쉬는 센서가 모든 사업 영역에서 중요한 기술 기반이라는 사실뿐만 아니라 생명을 구하고 환경을 보호한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
1995년 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 센서 생산을 시작한 보쉬는 MEMS 센서를 자동차 산업에 도입한 업체다. 보쉬는 자율주행·스마트 기기 사용 등 앞으로 센서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센서는 자동차가 주변 환경을 보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눈’ 역할을 한다. 보쉬는 현재 자율주행을 위한 레이더, 라이다, 비디오, 초음파 센서를 공급하고 있다. 보쉬 센서는 차량 내비게이션을 지원하고 에어백·ESP 시스템을 제어하며 주행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광범위한 보조 기능도 지원한다.
대표적으로 보쉬 ‘오프 존’ 충돌 감지 시스템은 새로운 소프트웨어 알고리즘과 스마트 센서를 활용해 측면 충돌 시 정확한 충격 각도를 빠르게 감지하고 적시에 에어백을 작동시켜 충격을 완화한다.
보쉬는 MEMS 센서보다 1000배 더 정밀한 차세대 센서를 선보일 예정이다. 보쉬는 퀀텀(양자) 센서의 상용화를 주도하고 이 시장을 개발하기 위해 2022년에 자체 스타트업을 설립했으며 현재 4만명인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인력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CES 2023에서는 보쉬 라이드케어(RideCare) 컴패니언의 센서 기반 솔루션이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 라이드 케어 컴패니언은 차량 내부·외부 모니터링을 할 수 있어 사고 발생 시 보쉬 담당자가 원격으로 지원하고, 구조 요청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타냐 뤼케르트 보쉬 그룹 이사회 멤버는 “센서는 차량을 더 안전하게 만들어주고 매일 생명을 구하며 환경과 인간의 건강을 보호한다”면서 “센서는 인류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스마트한 기기들의 환경 발자국도 줄여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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