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식물 지키는 두나무, NFT로 제작

신하연 2023. 1. 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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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는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함께 멸종 위기에 처한 희귀식물들을 보호하기 위해 대체불가능토큰(NFT)을 발행했다고 5일 밝혔다.

부산꼬리풀, 구상나무 등 생소한 이름이지만 생물 다양성 측면에서 보전 가치가 매우 높은 국내 멸종 위기 식물 10종을 NFT로 제작, 업비트NFT에서 판매하게 된다.

두나무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발행된 NFT 판매 수수료 전액을 멸종 위기 식물보호기금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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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수수료 전액 보호기금 조성
취약종 둥근잎꿩의비름 NFT 이미지. 두나무 제공.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는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함께 멸종 위기에 처한 희귀식물들을 보호하기 위해 대체불가능토큰(NFT)을 발행했다고 5일 밝혔다. 두나무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키워드 중 하나인 '나무'를 주제로, 국내 멸종 위기 식물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기획된 산림 복원 프로젝트다.

부산꼬리풀, 구상나무 등 생소한 이름이지만 생물 다양성 측면에서 보전 가치가 매우 높은 국내 멸종 위기 식물 10종을 NFT로 제작, 업비트NFT에서 판매하게 된다. 각 식물의 NFT마다 자생지와 멸종 등급(멸종위기종·위기종·취약종) 등 정보를 담았으며, 콜렉터블 형태로 제작해 소장과 수집의 재미를 더했다. 기성 작가부터 신진 작가, 발달 장애 작가 등 다양한 아티스트가 참여해 각 식물의 특징을 예술적 관점에서 재해석한 '디지털 아트 NFT'라는 점도 특징이다.

저탄소 배출과 친환경 블록체인을 지향하는 루니버스 메인넷을 통해 업비트NFT에서 5일 고정가 판매방식으로 첫 드롭이 시작되며, 올 3월까지 매월 첫째주 목요일마다 3~4개씩 NFT 드롭이 진행될 예정이다.

구매자 전원에게는 작품 1개당 국립세종수목원 티켓 2매를 제공한다. 동일한 멸종 등급의 NFT를 모두 구매하거나 등급에 관계없이 4개 이상의 NFT를 구매한 경우 멸종 위기 식물인 '섬개야광나무' NFT를 지급하며, 이 중 10명을 추첨해 멸종 위기종 NFT로 제작된 굿즈를 증정한다.

두나무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발행된 NFT 판매 수수료 전액을 멸종 위기 식물보호기금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기부금은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을 통해 희귀·특산 식물의 자생지를 보존하고 확대하는 등 멸종 위기 식물 보호에 쓰이게 된다.

프로젝트에 동참한 디스에이블드, 레이빌리지, 베어베터, GBF Meta 등 에이전시와 참여 작가들(마리아트, 박성준, 송영민, 이경호, 이규재, 이다래, 홍시야 등) 또한 발행 취지에 공감해 NFT 판매대금 전액을 기부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두나무의 기술과 자원을 활용해 환경과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한 결과"라며 "유전적 다양성이 높으면 변화하는 환경에 대한 적응력이 높아지기 때문에 다양한 생물들이 사라지지 않도록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신하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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