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 "연준, 2월 50bp 인상 전망…최종금리 5.5%"

임종윤 기자 2023. 1. 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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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보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은 시장이 연준의 인플레이션 억제 의지를 과소평가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씨티그룹 이코노미스트들이 진단했습니다.

미국시간 4일 CNBC 방송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이날 발표한 고객 노트에서 시장은 오는 2월 1일 마무리되는 다음번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이것은 실수라면서 이같이 지적했습니다.

씨티의 앤드류 홀렌호스트 이코노미스트는 "연준 당국자들은 분명히 잠재적 정책 경로에 대해 시장이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점에 점점 불편해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단기물 금리를 높이고 금융 여건을 더 긴축시키기 위해 매파적 수사를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여전히 2월 50bp 인상을 예상하고 있으며 최종 금리는 5.25~5.50% 범위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발표된 FOMC 의사록을 보면 연준 당국자들은 금리가 계속 오를 것이며 높은 수준에서 '한동안' 유지될 것이라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했습니다.

연준은 또한 세 차례 연속 75bp 인상에서 50bp 인상으로 금리 인상 폭을 줄인 것은 "물가 안정을 달성하겠다는 FOMC의 의지가 약화한 것이 아니며 인플레이션이 이미 지속적인 하락 경로에 있다고 판단한 것도 아니다"라는 점을 언급했습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올해 중반까지 연방기금(FF) 금리가 4.75~5% 범위로 오를 것이며 올해 내내 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의사록이 발표되기 전, 트레이더들은 연말까지 적어도 기준금리가 한차례 25bp 인하될 것으로 내다봤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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