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수에 무슨 비밀이?…각국 중국발 여객기 화장실 들여다보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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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극성인 중국발 항공기에 대해 일부 국가가 폐수 검사를 하기로 결정하면서 이 검사를 왜 하는 건지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4일 AFP통신에 따르면 항공기 화장실에서 나오는 물을 검사하면 승객들의 몇 퍼센트가 코로나에 걸렸는지와 어떤 변이인지까지 찾아낼 수 있다.
벨기에, 캐나다, 오스트리아, 호주 등이 현재까지 중국발 항공기 폐수 검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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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코로나19가 극성인 중국발 항공기에 대해 일부 국가가 폐수 검사를 하기로 결정하면서 이 검사를 왜 하는 건지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4일 AFP통신에 따르면 항공기 화장실에서 나오는 물을 검사하면 승객들의 몇 퍼센트가 코로나에 걸렸는지와 어떤 변이인지까지 찾아낼 수 있다.
항공기 화장실에서 나오는 폐수는 운항 중에는 특수 탱크에 저장된다. 탱크에 누수가 발생해 비행중 공중에서 떨어지는 매우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온전히 공항으로 온 후 버려진다.
이 폐수에는 화장실에서 나온 소변과 대변이 포함되는데, 어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몸에서 바이러스가 배출되기에 이의 분석이 유용하다. 현지 당국은 항공기가 착륙한 직후 폐수를 수거해 실험실로 보낸다. 일단 바이러스가 발견되면 유전자염기서열검사를 해서 어떤 변이인지 알아낸다.
벨기에, 캐나다, 오스트리아, 호주 등이 현재까지 중국발 항공기 폐수 검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역시 이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이들은 중국 정부가 내는 공식적인 집계가 투명하지도, 정확하지도 않아 이를 대안으로 실시하려고 한다고 설명한다.
폐수를 감시하는 것은 공항에 도착하는 승객들을 일일이 검사하는 것보다 훨씬 쉽고, 차별이라는 비난을 피할 수 있다. 다만 한계는 화장실을 이용하지 않는 승객이 있을 수 있고 조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시일이 걸린다는 점이다.
그리고 대략적인 감염 퍼센트만 알고말 뿐 감염된 사람들에게 할 수 있는 후속 조치가 없다는 점도 한계로 지적되고 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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