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골드글러브·실버슬러거 휩쓸었는데…김하성 전 동료 컵스와 '최저 연봉' 계약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컵스가 에릭 호스머(34)를 영입했다. 호스머가 부활할 수 있을까.
미국 'MLB.com'은 5일(한국시각) "한 소식통은 시카고 컵스가 필드에 경험과 로스터에 뎁스를 가져다줄 베테랑 1루수 호스머를 영입했다"라고 밝혔다.
호스머는 2008년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켄자스시티 로열스의 지명 받았다. 2011시즌 메이저리그 데뷔한 호스머는 켄자스시티에서 성공적인 경력을 쌓았다. 2013~15시즌 3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1루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2015시즌에는 월드시리즈 우승도 경험했다. 2016시즌에는 올스타에 선정됐으며 2017시즌에는 162경기에 출전해 603타수 192안타 25홈런 94타점 타율 0.318 OPS 0.883을 기록하며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를 모두 수상했다.
이후 FA(자유계약선수)가 된 호스머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이적했다. 2018년 샌디에이고와 8년 1억 4400만 달러(약 1825억 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샌디에이고에서의 성적은 좋지 않았다. 이적 첫 시즌 613타수 155안타 18홈런 69타점 타율 0.253 OPS 0.720을 기록했다.
호스머의 성적은 나아지지 않았다. 2021시즌까지 3할 타율을 넘기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는 90경기 335타수 91안타 8홈런 40타점 타율 0.272 OPS 0.727을 기록했고 결국 보스턴 레드삭스로 트레이드됐다. 보스턴에서는 14경기 45타수 11안타 4타점 타율 0.244 OPS 0.631로 더 부진했다. 보스턴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호스머를 지명 할당(DFA)했다.
'MLB.com'은 호스머가 컵스에 위험 부담이 없는 선수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샌디에이고는 잔여금 3년 3900만 달러(약 494억 원)를 호스머에게 줘야 한다. 이는 컵스가 호스머에게 리그 최저 연봉만 주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했다.
샌디에이고와 잭폿 계약 이후 부진에서 헤어 나오고 있지 못하는 호스머가 새로운 둥지 컵스에서 다시 날개를 펼 수 있을까.
[호스머.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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