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미국판 스카이캐슬’ 입시 컨설턴트 징역 3년 6개월 선고

윤예원 기자 2023. 1. 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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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판 스카이캐슬'로 논란이 된 초대형 대학입시 비리의 주범에게 법원이 징역 3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뉴욕타임스(NYT)는 4일(현지시각) 보스턴 연방법원이 입시컨설턴트 윌리엄 싱어(62)에 대해 징역 3년 6개월과 함께 국세청(IRS)에 1000만 달러(약 127억원) 이상을 납부하라고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법원은 싱어의 일부 자산에 대해서도 압수 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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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판 스카이캐슬’로 논란이 된 초대형 대학입시 비리의 주범에게 법원이 징역 3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징역형을 선고받고 법원을 떠나는 입시비리 주범 윌리엄 싱어/연합뉴스

뉴욕타임스(NYT)는 4일(현지시각) 보스턴 연방법원이 입시컨설턴트 윌리엄 싱어(62)에 대해 징역 3년 6개월과 함께 국세청(IRS)에 1000만 달러(약 127억원) 이상을 납부하라고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법원은 싱어의 일부 자산에 대해서도 압수 명령을 내렸다.

앞서 싱어는 지난 2019년 사기 및 돈세탁 공모 등의 혐의에 대해 자신의 유죄를 인정하고 자백했다.

그는 지난 2011년부터 2018년까지 부유층 자녀들을 미국의 명문 대학에 입학시켜주고 총 2500만달러(약 318억원)를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싱어는 고등학교에서 농구팀 감독을 했던 경험과 인맥을 이용해 대학 스포츠팀 지도자들에게 뇌물을 줘 부유층 자녀들이 체육특기생으로 명문대에 입학하도록 조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부유층 자녀들이 특정 스포츠 분야에서 수상한 것처럼 자료를 위조하기도 했다.

또한 그는 정신과 전문의와 공모해 부유층 자녀들이 허위로 학습장애 진단을 받게 한 뒤 미국의 대학입학 자격시험인 SAT나 ACT 시험에서 추가 시간을 받도록 꾸몄다.

그는 당국의 추적을 피하고자 비영리재단을 설립한 뒤 학부모들에게 기부금을 받는 형식으로 사례금을 받았다.

싱어가 주도한 입시 비리에 연루돼 재판에 넘겨진 사람은 50여명에 달한다.

특히 인기 TV 드라마 ‘위기의 주부들’에 출연한 펠리시티 허프먼, 시트콤 ‘풀하우스’의 배우 로리 러프린 등 유명 연예인과 유명 로펌 대표, 재계 인사 등도 싱어와 공모한 학부모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싱어는 이날 법정에서 ‘이길 수만 있다면 거짓말도 용납된다’는 부친의 교육 때문에 잘못된 판단을 했다면서 선처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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