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인정한 상대 감독 "수준 높아…대가 치렀다"

김건일 기자 2023. 1. 5.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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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과 손흥민을 막지 못하고 대패를 당한 패트릭 비에이라 크리스탈 팰리스 감독이 공격수 차이였다고 인정했다.

비에이라 감독은 "무거운 패배다. 경기가 어땠느냐고 묻는 말에 "오늘 밤 잘못된 것은 토트넘 공격수들의 수준이었다"며 "우리가 그들에게 너무 많은 공간을 줬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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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해리 케인과 손흥민을 막지 못하고 대패를 당한 패트릭 비에이라 크리스탈 팰리스 감독이 공격수 차이였다고 인정했다.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토트넘과 경기가 끝나고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비에이라 감독은 "무거운 패배다. 경기가 어땠느냐고 묻는 말에 "오늘 밤 잘못된 것은 토트넘 공격수들의 수준이었다"며 "우리가 그들에게 너무 많은 공간을 줬다고 생각한다. 특히 후반에 공간을 내줬기 때문에 벌을 받았다"고 했다.

전력상 열세로 평가받는 크리스탈 팰리스는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하지만 후반에만 4실점이 나왔다. 후반 3분과 8분 케인에게 2골을 내줬고, 0-3으로 끌려가던 후반 27분 손흥민에게 네 번째 골을 허용했다.

비에이라 감독은 이어 "물론 우린 토트넘 공격수들이 갖고 있는 자질에 대가를 치렀다"며 "반면 난 우리가 오늘 밤 1골 이상 충분히 넣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다만 토트넘과 차이가 있었다면 그들은 득점 앞에서 매우 인상적이었지만 우린 아니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안방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하고 영패를 당한 크리스탈 팰리스는 팀 득점이 17점으로 20팀 중 6번째로 적다. 팀 순위가 12위인 것과 대조적이다. 윌프레드 자하가 6골을 넣었지만 오드손 에두아르, 에베리치 에제가 3골에 그치고 있으며 나머지 선수들은 1골이 최대다. 게다가 에두아르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열에서 빠져 있다.

비에이라 감독은 "축구 구단으로서 우리가 누구이고 무엇을 이룰 수 있는지, 그리고 (이적) 시장에서 어떤 것을 할 수 있는지 상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프랑스 국가대표 출신 비에이라 감독은 현역 시절 1996년부터 2005년까지 토트넘 라이벌인 아스날 유니폼을 입고 279경기에 출전한 전설적인 미드필더다.

은퇴 이후 뉴욕 시티FC (MLS), 니스(리그앙)을 거쳐 지난해 크리스탈 팰리스 지휘봉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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