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하게 변한 SON-페리시치 위치 변화...콘테의 선택은 '역할 분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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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이반 페리시치의 역할이 확실하게 나뉜 경기였다.
손흥민과 페리시치의 위치 변화도 눈에 띄었다.
손흥민은 페리시치와 함께 출전할 때마다 좋지 못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손흥민은 조금 더 높은 위치에서 짙은 모습을 보이고, 페리시치는 낮은 위치에서 진함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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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손흥민과 이반 페리시치의 역할이 확실하게 나뉜 경기였다.
토트넘 훗스퍼는 5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에 4-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10승 3무 5패(승점 33)로 5위를 유지했으며,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35)와의 격차를 좁히게 됐다.
전반은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오히려 팰리스의 공격 전개가 더욱 날카로웠다. 팰리스는 윌프리드 자하, 조던 아예우를 중심으로 공격을 펼치며 토트넘의 골문을 겨냥했다. 여기에 토트넘 수비진들의 잔실수가 나오면서 실점 위기를 초래하기도 했다. 하지만 득점은 없었고 0-0으로 전반은 마무리가 됐다.
후반전 토트넘은 측면을 공략하면서 득점 활로를 개척했다. 손흥민과 브리안 힐이 중앙으로 좁히며 공격 전개에 도움을 줬고, 좌우 측면에 윙백이 높게 올라가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이날 토트넘의 세 골은 이러한 과정에서 나왔다. 네 번째 득점은 해리 케인이 내려온 공간을 손흥민이 침투하면서 기회를 만들어내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과 페리시치의 위치 변화도 눈에 띄었다. 페리시치는 지난여름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적극적인 공격 가담 등으로 큰 기대를 모았지만, 한 가지 문제점이 있었다. 바로 윙어인 손흥민과 포지션이 겹친다는 문제였다. 손흥민은 페리시치와 함께 출전할 때마다 좋지 못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오히려 라이언 세세뇽과 함께 나설 때 스탯도 좋았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철저하게 역할을 나눴다. 월드컵 휴식기 이후 치러진 지난 브렌트포드, 아스톤 빌라전에 비해 페리시치는 낮은 위치에서 볼 배급 역할을 수행했다. 손흥민은 지난 두 경기에 비해 높은 위치에서 공을 받았고, 좌측에 치중됐다. 축구통계매체 'Markstats'의 패스맵을 보더라도 손흥민이 패스를 받은 위치가 지난 두 경기에 비해 높았음을 확인할 수 있다.
히트맵 역시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 기준 손흥민은 지난 빌라전 측면과 중앙 모두 옅은 모습을 띈다. 반면 페리시치는 좌측면에서 더욱 진한 히트맵을 가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팰리스전은 두 선수의 위치에 변화가 있음을 볼 수 있다. 손흥민은 조금 더 높은 위치에서 짙은 모습을 보이고, 페리시치는 낮은 위치에서 진함을 보여준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두 선수의 공존을 선택했다. 결국 손흥민은 남은 시즌 동안 페리시치와 함께 호흡을 맞출 가능성이 매우 크다. 이날 경기처럼 철저한 역할 분배가 이뤄진다면 손흥민 역시 과거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Markstats, 후스코어드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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