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3] 폭스바겐 순수 전기 세단 'ID.7' 윤곽 나왔다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기본 탑재… WLTP 기준 최대 주행거리 700㎞

폭스바겐이 CES 2023에서 순수 전기 세단 ID.7의 위장막 모델을 공개했다. /사진=폭스바겐

폭스바겐그룹이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소비자가전박람회(CES 2023)에서 브랜드 첫 순수 전기 세단 ID.7의 위장막 모델을 공개했다.

5일 폭스바겐에 따르면 ID.7은 순수 전기 모델 라인업인 다른 ID. 패밀리 모델들과 마찬가지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MEB를 기반으로 탄생했다.

CES 2023에서 공개된 ID.7은 차량 표면에 조명 효과를 주는 특별한 기술과 여러 겹의 도장으로 완성된 위장막이 덮였다.

폭스바겐은 앞서 중국에서 공기 역학적 디자인과 최대 700㎞(국제표준배출가스시험방식·WLTP 기준)의 주행거리를 갖춘 'ID. 에어로'(ID. AERO) 콘셉트를 통해 이번 신형 전기 세단의 힌트를 제공한 바 있다.

ID.7은 ▲새 콘셉트의 디스플레이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 ▲15인치 스크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1단계로 통합된 새로운 에어컨 컨트롤 ▲조명 효과가 탑재된 터치 슬라이더 등과 같은 혁신적인 기술들을 기본 제공한다.

폭스바겐이 순수 전기 세단 ID.7의 위장막 모델을 CES 2023에서 선보였다. /사진=폭스바겐

지능적인 송풍구를 갖춘 새로운 에어컨 시스템은 다양한 기능들을 제공한다. ID.7은 스마트키를 통해 운전자가 차량을 향해 다가오고 있는지 감지할 수 있다. 운전자가 차량에 탑승하기 전 에어컨이나 히터를 미리 작동시킬 수 있다.

새롭게 디자인된 '스마트 에어 벤트'(Smart Air Vent)는 실내 공기의 흐름을 조절하며 넓은 실내에 가능한 한 빠르게 공기를 분산시킬 수 있도록 작동한다.

음성명령으로 활성화시킬 수도 있다. 운전자가 "안녕 폭스바겐, 손이 시려워"라고 말하면 ID.7은 즉각 스티어링 휠의 열선 기능을 활성화해주고 따뜻한 공기를 손 방향으로 전달해준다.

ID.7은 완충 시 최대 주행 거리가 약 700㎞에 달한다.

ID.7은 ID.패밀리의 다른 모델과 마찬가지로 폭스바겐그룹의 MEB 플랫폼이 적용됐다. 짧은 오버행과 2.97m의 긴 휠베이스를 구현해 인테리어 측면에서 이점을 제공하며 넓고 안락한 느낌을 제공하는 고급 세단의 특성을 잘 구현했다는 평가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