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역사 쓴 ‘손-케 듀오’...살라-마네 기록 넘었다

백현기 기자 2023. 1. 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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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해리 케인 일명 '손-케 듀오'가 새 기록을 썼다.

지난 9월에 펼쳐진 레스터 시티와의 8라운드에서 손흥민과 케인이 나란히 골을 기록했던 경기 이후 약 3개월 만에 두 선수가 또다시 한 경기에서 나란히 득점포를 올렸다.

이로써 손흥민과 케인은 또 하나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축구 통계 업체 '옵타'에 따르면, 손흥민과 케인은 프리미어리그 34경기에서 나란히 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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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손흥민과 해리 케인 일명 ‘손-케 듀오’가 새 기록을 썼다.


토트넘 훗스퍼는 5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와 맞대결에서 4-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토트넘은 10승 3무 5패(승점 33점)로 5위에 위치했고,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승점 차를 2점으로 좁혔다.


이날 토트넘의 어깨는 무겁게 시작했다. 월드컵 휴식기 이후 리그가 재개된 후에 브렌트포드전와 2-2 무승부를 거뒀고, 이날 팰리스전 직전 경기였던 아스톤 빌라전에서 0-2로 무기력하게 패했다.


더 큰 문제점은 실점이었다. 이날 팰리스전 직전까지 토트넘은 리그 7경기 동안 선제 실점에 멀티 실점을 허용하고 있었다. 수비 불안으로 어느새 5위까지 밀려나있던 토트넘에게 팰리스전은 선제골과 클린시트, 승리가 반드시 필요했다.


케인과 손흥민이 이날도 공격의 선봉에 섰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케인, 손흥민, 브리안 힐을 최전방 3톱으로 두며 지난 아스톤 빌라전과 똑같은 공격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전반전에는 답답한 경기력이 이어졌다. 팰리스의 조직적인 수비에 토트넘은 이렇다 할 공격 기회를 잡지 못했고, 오히려 팰리스의 날카로운 역습에 위기를 직면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후반전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해결사는 케인이었다. 후반 3분 왼쪽에서 이반 페리시치가 전진해 크로스를 올렸고, 케인이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케인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어 후반 8분 케인이 브리안 힐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멀티골을 만들었다.


토트넘이 쐐기골을 만들었다. 후반 23분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슈팅 타이밍을 노렸고 도허티에게 밀어줬다. 이어 맷 도허티가 마무리하며 비센테 과이타를 뚫어냈다. 손흥민의 도움으로 기록되지는 않았지만 기점 역할을 수행했다.


이번에는 손흥민이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27분 케인의 로빙 패스에 이어 손흥민이 뒷공간으로 침투했고 손흥민이 왼발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마스크를 벗어던지며 포효했다. 결국 경기는 4-0 토트넘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오랜만에 손-케 듀오가 동시에 골맛을 봤다. 지난 9월에 펼쳐진 레스터 시티와의 8라운드에서 손흥민과 케인이 나란히 골을 기록했던 경기 이후 약 3개월 만에 두 선수가 또다시 한 경기에서 나란히 득점포를 올렸다.


이로써 손흥민과 케인은 또 하나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축구 통계 업체 ‘옵타’에 따르면, 손흥민과 케인은 프리미어리그 34경기에서 나란히 골을 기록했다. 이 기록은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와 사디오 마네가 가지고 있던 33경기를 뛰어넘는 기록으로 최다 기록이다. 토트넘은 손-케 듀오가 있기에 남은 시즌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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