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군정보국장, 러 본토 추가 공격 시사…"3월 최대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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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군사 정보 책임자가 러시아 본토 "더 깊숙한 곳"에 대한 추가 공격 가능성을 시사했다.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 국방부 국방정보국장은 4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ABC뉴스 인터뷰에서 "러시아 영토 더 깊숙한 곳에 대한 추가 공격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수백㎞ 떨어진 러시아 본토 공군기지 무인기(드론) 공격에 대해서도 자신들의 소행을 확인하지 않은 채 "그것을 보게 돼 기쁘다"고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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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 군사정보국장 美 ABC뉴스 인터뷰
지난달 러 본토 공군기지 공격 확인 안 해…"전쟁 끝난 뒤 밝힐 것"
"우리 영토 한 치도 포기 안 한다…크름반도 무기 사용도 정당"
"우크라, 올 봄 대대적 공격 준비…3월 최대 전투 벌어질 것"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우크라이나 군사 정보 책임자가 러시아 본토 "더 깊숙한 곳"에 대한 추가 공격 가능성을 시사했다.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 국방부 국방정보국장은 4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ABC뉴스 인터뷰에서 "러시아 영토 더 깊숙한 곳에 대한 추가 공격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자신들이 공격을 단행할 것인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지난달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수백㎞ 떨어진 러시아 본토 공군기지 무인기(드론) 공격에 대해서도 자신들의 소행을 확인하지 않은 채 "그것을 보게 돼 기쁘다"고만 했다. 그는 전쟁이 끝난 뒤에야 자신들의 책임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지난달 5일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800㎞ 떨어진 사라토프 지역의 엥겔스 비행장과 서부 랴잔 지역 비행장 등 공군기지 2곳을 공격 받았다. 이로 인해 3명이 숨지고 장거리 폭격기 Tu-95 2대가 파괴됐다. 이후에도 엥겔스 비행장에 대한 추가 공격이 있었다.
우크라이나는 당시 자신들의 소행임을 직접 확인하지 않았지만,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무인기(드론) 공격"으로 규정했다. 그 즈음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던 빅토리아 뉼런드 미 국무부 차관도 "우크라이나가 자체 기술과 장비로 영공과 바다에서 매우 효과적인 드론을 만들고 있다"면서 배후에 우크라이나가 있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 깊숙한 곳을 직접 타격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었다. 군 분석가들은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타격 능력을 보여준 중요한 사건으로 평가했었다.
부다노우 국장은 또 ABC 인터뷰에서 2014년 러시아에 강제 합병된 크름반도 공격과 관련해서도 "크름반도는 우크라이나 영토이며 우리는 우리 영토에서 어떤 무기도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달 말 최대 격전지인 동부 도네츠크주 바흐무트를 방문했다. 그는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것처럼 시신이 쌓여 있는 구간이 있었다"며 "수백 구의 시신이 들판에서 부패되고 있었고 러시아군은 그것을 방패처럼 엄폐물로 사용했다. 하지만 작동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울러 우크라이나가 올 봄에 대대적인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오는 3월 가장 치열한 전투가 벌어질 수 있다고 예고했다.
러시아가 강제 병합한 지역을 모두 되찾을 것이란 입장도 재확인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지도부는 한 치의 영토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정권은 모든 사람들의 웃음거리"라며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점령지를 방어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는 더 이상 세계에 군사적 위협이 되지 않는다. 과장된 허풍(tall tale)일 뿐"이라고 비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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