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영원한 현역들의 무대’ 챔피언스 투어 저변 확대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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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골프(KPGA) 챔피언스투어는 1997년 창설됐다.
한국 골프의 오늘을 이끈 '영원한 현역'들의 무대인 챔피언스투어는 만 50세 이상이 참가하는 시니어 부문과 만 60세 이상이 출전하는 그랜드시니어 부문으로 구분돼 개최되고 있다.
KPGA 챔피언스투어는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처럼 출전 선수들의 다양한 이력으로 흥미로운 스토리텔링 요소들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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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시즌 KPGA 챔피언스투어에서는 최상호(68), 최광수(63), 조철상(65), 박남신(64) 등을 비롯해 김종덕(62), 신용진(59), 강욱순(57), 석종율(54), 박노석(56), 박도규(53), 모중경(52) 등 ‘왕년의 스타’ 선수들이 활발한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올해는 허석호(50), 장익제(50)가 새롭게 시니어 무대에 나설 수 있는 자격을 취득했다. 한국 남자골프가 최고 인기를 누리던 시절 스타 선수로 이름을 날렸던 선수들이 다시 챔피언스투어로 결집하는 모양새다.
이에 맞춰 KPGA는 5일, “2023시즌 KPGA 챔피언스투어의 규모를 한 층 키워 본격적으로 시니어투어 저변 확대를 꾀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3년간 KPGA 챔피언스투어 대회 수 및 총상금을 살펴보면 전망은 밝다. 2020년은 11개 대회, 총상금 9억5000만 원이었지만 2021년은 13개 대회, 총상금 11억5000만 원으로 펼쳐졌고, 지난해에는 13개 대회에 총상금 14억 원으로 규모가 더 커졌다.
해가 거듭될수록 규모가 커지면서 방송 중계 대회수 및 평균 시청률 또한 증가세에 있다. 2020년은 단 4개 대회만 방송 중계됐으나 2021년은 6개, 2022년에는 7개 대회가 시청자들을 찾아갔다. 평균 시청률도 KPGA 주관 투어 중 KPGA 코리안투어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평균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26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KPGA 시니어 선수권대회’는 KPGA 챔피언스투어 최다 상금 규모(시니어부문 1억5000만 원, 그랜드시니어 부문 4000만 원)로 진행되고 있으며 시니어투어의 유일한 3라운드 54홀 도보플레이, 생방송 중계로 열리고 있다.
선수층도 한층 두꺼워졌다. 지난해의 경우 3월 ‘KPGA 챔피언스투어 QT’부터 최종전 ‘제27회 한국시니어오픈 골프 선수권대회’까지 KPGA 챔피언스투어에서 활동한 선수는 아마추어 포함 총 3402명에 이른다.
KPGA 챔피언스투어는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처럼 출전 선수들의 다양한 이력으로 흥미로운 스토리텔링 요소들이 가득하다. 잠재력이 높아 타이틀 스폰서와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기에도 충분하다.
실제로 KPGA 챔피언스투어의 타이틀 스폰서 광고 효과는 타 투어 대회 대비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정규투어보다 적은 운영비, 골프 산업 내 구매력과 영향력이 높은 연령층인 중장년층을 타깃으로 한 스폰서십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KPGA는 “‘챔피언들을 위한 무대’인 KPGA 챔피언스투어의 양적, 질적 성장을 위해 발 벗고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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