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밤만 되면 여성과 호텔에"...父 김정일도 '여성편력' 못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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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아버지인 김정일 당시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권력을 물려받기 전인 2000년대 중반 친형 김정철과 함께 고려호텔에 여성들을 자주 데리고 출입하는 등 여성 편력이 심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5일 해당 책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2000년대 중반 평양 고려호텔에 저녁이 되면 친형 김정철과 함께 여성을 데리고 자주 나타났다.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이 소식을 듣고 김 형제에게 고려호텔 출입 금지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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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의 '출입 금지령'에도 "兄 김정철과 달리 계속 출입"…부자 갈등 야기
"김여정에 의지하는 것은 건강 상태 좋지 않아서"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이 소식을 듣고 김 형제에게 고려호텔 출입 금지령을 내렸다. 김정철은 부친의 지시를 따랐지만 김정은은 말을 듣지 않고 이후에도 여성을 데리고 고려호텔을 드나들었다고 한다. 결국 해당 일은 김정일-김정은 부자 사이 갈등으로 번졌고, 김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중재를 했다고 저자는 설명했다.
또 저자는 김 위원장이 동생 김 부부장에게 의지하는 이유 중 하나가 김 위원장의 좋지 않은 건강 상태 때문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는 “2008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김정일이 업무에 복귀한 후 동생 김경희가 현지 지도에 동행한 이유가 김정일이 다시 쓰러질 때를 대비한 행동”이라며 비슷한 성격으로 김 위원장과 김 부부장이 자주 동행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책은 김 부부장에 대해서는 태어나면서부터 눈에 띄는 걸 좋아했다고 썼다. 실제 중국에서 접촉한 북한 당국자들은 정보 관계자들에게 “김여정이 눈에 띄고 싶어 해서 곤란하다”는 얘길 털어놨다고 한다. 저자는 김 부부장이 어릴 때부터 정치를 하고 싶어했지만 고모인 김경희가 반대해 김정일 사망 전까지 무대에 등장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부부장의 능력에 대해서는 “하나부터 열까지 면밀하게 검토한 뒤 행동에 옮긴다”고 평했다. 저자는 “김여정은 김정은에게 만일의 사태가 일어났을 때 스페어(대체 인물)로 소중하게 쓰일 특별한 존재”라고 덧붙였다.
책에는 김정은의 이복 형인 김정남 암살 내막도 나온다. 저자는 김정남을 몰락시킨 나리타 공항 사건은 김 위원장의 모친 고영희의 작품이었다고 기술한다. 당시 김정일의 셋째 부인 고영희는 본처 지위를 굳히면서 권력 투쟁에서 이겼는데, 김정남이라는 남은 싹마저 밟기 위해 그 일을 꾸몄다고 했다. 고영희가 2001년 5월 김정남이 위조 여권으로 일본을 방문했다는 점을 싱가포르 정보 기관에 알렸고, 관련 정보가 일본공안조사청에 접수돼 사건이 터졌다는 얘기다.
저자는 박근혜 정부의 ‘김정은 암살 작전’도 주장했다. 2016년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을 계기로 당시 정부가 ‘김정은 암살’을 결정했다고 전직 한국 정부 고위관계자가 밝혔다는 게 핵심이다.
이 밖에 저자는 ‘김정은 정치의 실태’, ‘독재 체제의 정체’, ‘핵과 미사일의 행방’ 등 1990년대 이후 북한 체제에 대한 주장과 설명을 자신의 저서에 담았다.
이연호 (dew901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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