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시세 반등하는 1월이지만…주요모델 1.52% 하락

이형진 기자 2023. 1. 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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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새해 첫 달에는 중고차 시세가 반등한다.

그러나 올해 1월은 점차 커지는 경제 불확실성에 중고차 시세가 하락세를 타고 있다.

통상 1월은 해가 바뀌면서 전년도 말 중고차 구매를 미루던 대기 수요가 늘어나 시세가 반등하는 경향을 보이지만, 올해 1월은 주요 모델의 시세가 전월 대비 1.5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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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카닷컴 1월 중고차 시세 공개…국산차 1.33%↓ 국산 SUV시세 하락 폭 커
(엔카닷컴 제공)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통상 새해 첫 달에는 중고차 시세가 반등한다. 그러나 올해 1월은 점차 커지는 경제 불확실성에 중고차 시세가 하락세를 타고 있다.

중고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은 2023년 1월 중고차 시세를 5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중고차 시세는 엔카닷컴 빅데이터를 토대로 현대자동차, 기아, 르노코리아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브랜드와 벤츠, BMW, 아우디 등 수입차 브랜드의 2020년식 인기 차종 중고차 시세를 분석한 결과다. 주행거리 기준은 6만㎞며 무사고 차량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통상 1월은 해가 바뀌면서 전년도 말 중고차 구매를 미루던 대기 수요가 늘어나 시세가 반등하는 경향을 보이지만, 올해 1월은 주요 모델의 시세가 전월 대비 1.52% 하락했다.

최근 경제 상황과 신차 출고 대기 및 원자재 공급난으로 인해 급격하게 상승했던 중고차 가격이 점차 기존 수준으로 돌아가는 등 복합적인 요소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산차는 일부 모델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하락 추세를 보이며 전월대비 시세가 평균 1.33% 하락했다. 특히 국산차는 세단보다 SUV 시세 하락이 컸다. 현대자동차는 투싼 (NX4) 3.18%, 팰리세이드 2.83%, 더 뉴 싼타페 2.21% 시세가 하락했다.

반면, 가성비 세단의 대표격인 더 뉴 아반떼 AD는 0.32% 미세하게 하락해 보합세를 유지했다. 이 외에도 더 뉴 그랜저 IG, 쏘나타(DN8)도 SUV 보다 낮은 1%대의 시세 하락율을 보였다.

기아는 더 뉴 카니발 9인승 모델이 2.81%, 쏘렌토 4세대가 2.57% 하락한데 반해 K5 3세대는 0.37%, K7은 0.84%로 SUV 모델 보다 시세 변동이 적었다.

국산차 중 유일하게 다소 큰 폭으로 시세가 상승한 모델은 더 뉴 니로 하이브리드 모델로 전월 대비 2.74% 증가했다.

수입차는 전월 대비 시세가 평균 1.73% 하락했다. 특히 중형 세단 모델의 경우 평균 하락폭 보다 크게 가격이 떨어졌다. BMW 3시리즈 (G20) M 스포츠는 전월 대비 3.46% 하락했으며, 아우디 A4 (B9)도 3.15% 떨어졌다. 이 외에도 E-클래스 W213, 5시리즈 (G30), A6(C8), 익스플로러 6세대 등이 2% 대의 시세 하락세를 보였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신차 출고 대기로 인해 시세 변동이 적었던 작년 1월과 달리 올해 1월은 전반적으로 시세가 하락세"라며 "중고차 가격 과열 현상이 진정되는 추세로 접어들고 있으나, 가계 지출이 많은 1월 설 연휴가 지나면 다시 시세가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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