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경기지역서 캠핑 관련 화재 80건…"겨울철 특히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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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기 지역에서 겨울철 캠핑 관련 화재가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5일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도내에서 총 80건의 캠핑 관련 화재가 발생해 13명이 다쳤다.
지난해 3월 김포시 한 캠핑장에서도 야영객이 잠든 사이 텐트 앞에 피워둔 모닥불에서 튄 불씨가 주변 목재에 옮겨붙으면서 화재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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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김솔 기자 = 최근 경기 지역에서 겨울철 캠핑 관련 화재가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5일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도내에서 총 80건의 캠핑 관련 화재가 발생해 13명이 다쳤다.
연도 별 화재 발생 건수를 보면 2020년 18건, 2021년 29건, 2022년 33건 등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월별로는 겨울철(12~2월)에 28건이 발생해 가장 많았고, 봄철(3~5월) 26건, 여름철(6~8월) 18건, 가을철(9~11월) 9건 등 순으로 나타났다.
발화 요인은 부주의가 41건으로 절반가량을 차지했으며, 전기적 요인 22건, 기계적 요인 9건, 미상 4건 등이었다.
부주의 항목 중에서는 화롯불 등 화원 방치가 17건, 담배꽁초 12건, 가연물 근접 장치 3건 등으로 집계됐다.
전기적 요인 가운데서는 캠핑장 또는 캠핑카의 전선 등의 단락으로 인한 화재가 9건으로 가장 많았다.
실제 지난해 11월 화성시 한 캠핑장에서 방문객이 텐트 안에 있던 캠핑용 난로에 등유를 넣던 중 일부가 버너로 튀면서 불이 났다.
이 불로 텐트에 있던 2명이 다쳤고 소방서 추산 100만원가량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해 3월 김포시 한 캠핑장에서도 야영객이 잠든 사이 텐트 앞에 피워둔 모닥불에서 튄 불씨가 주변 목재에 옮겨붙으면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캠핑장 일부가 불에 타 2천700여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화재 예방을 위해 텐트와 화기 사이 안전거리를 충분히 둬야 하며, 모닥불 등이 타고 남은 불씨는 물을 충분히 뿌리거나 모래 등으로 덮어 완전히 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선호 도 소방재난본부장은 "겨울철 난방기기에 의한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 또한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난방기기를 사용할 때는 수시로 환기를 시키고 일산화탄소 감지기를 사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s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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