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소음·온실가스 동시에 잡는다…세계가 인정한 韓 ‘수중방사소음 저감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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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가 개발한 수중방사소음 저감기술이 국제적으로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KRISO는 선박의 수중방사소음 저감을 위해 개발한 'KRISO 와류발생기(K-VG)'가 캐나다 밴쿠버항의 에코액션 프로그램에서 브론즈 등급으로 등록됐다고 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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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가 개발한 수중방사소음 저감기술이 국제적으로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KRISO는 선박의 수중방사소음 저감을 위해 개발한 ‘KRISO 와류발생기(K-VG)’가 캐나다 밴쿠버항의 에코액션 프로그램에서 브론즈 등급으로 등록됐다고 5일 밝혔다.
수중방사소음이란 선박에 탑재된 기계류와 추진기 등에서 발생하여 수중으로 전파되는 소음을 말한다.
에코액션 프로그램은 캐나다 밴쿠버항 인근의 환경을 유지하고 보호하기 위해 인센티브를 주는 프로그램으로, 온실가스 배출 저감 또는 수중방사소음 저감 등 환경영향을 줄이는 기술이 적용된 선박에 대해 입항료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KRISO 와류발생기가 등록됨에 따라, 앞으로 이를 장착한 선박은 2023년부터 밴쿠버항 입항료의 23%가 할인되는 혜택을 받게 된다.
와류발생기란, 선체 주변 물의 흐름을 제어해 선박의 추진효율을 향상시키고 추진기의 소음을 줄이는 역할을 하는 장치다. KRISO가 개발한 이 장치를 적용하는 경우, 선박 수중방사소음을 3dB 이상 낮출 수 있고 동시에 선박의 추진효율 개선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량도 저감된다.
KRISO 와류발생기를 개발한 설한신 책임연구원은 “이번 와류발생기 개발은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 수중방사소음 규제 논의가 본격화됨에 따라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추진하게 되었다”며 “KRISO 선박 수중방사소음 저감 기술 및 실적을 이용해 관련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해상 운송량 증가, 선박의 고속화 및 대형화 등으로 선박 수중방사소음이 증가하고 있으며, 해양생태계를 교란하는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는 해양환경보호를 위해 선박 수중방사소음을 10년 이내에 현 수준 대비 3dB 저감할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규제화를 위한 기술적, 정책적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KRISO는 조선소, 해운사와 함께 선박 수중방사소음을 자체적으로 모니터링하는 기술과 수중방사소음 저감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IMO 선박 설계·건조 전문위원회에 참여하여 기술적 대응을 수행하고 있다.
홍기용 KRISO 소장은 “이번 KRISO 와류발생기의 캐나다 밴쿠버항 에코액션 프로그램 등록으로 우리 기술이 국제적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입증하게 됐다”며 “KRISO는 앞으로도 국제해사환경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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