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경제 성과 미진했던 북한…연초부터 분위기 띄우기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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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연초부터 '경제분야'의 성과를 독려하는 분위기를 대대적으로 조성하고 있다.
지난해 미진한 것으로 분석된 경제 성과를 끌어올리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북한이 이처럼 대대적으로 경제부문의 활동을 조명하고 성과를 독려하는 이유는 지난해 부족했던 성과를 발빠르게 만회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북한은 지난해 12월26일부터 31일까지 개최한 당 중앙위원회 8기 6차 전원회의에서 살림집 건설 등 건설부문 외에 구체적인 경제적 성과를 제시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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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정신'·'자력갱생' 언급하며 올해도 '쉽지 않을 한해' 예고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연초부터 '경제분야'의 성과를 독려하는 분위기를 대대적으로 조성하고 있다. 지난해 미진한 것으로 분석된 경제 성과를 끌어올리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5일 1면 전면을 할애해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6차 전원회의 결정을 받들고 온 나라 인민이 필승의 신심에 넘쳐 떨쳐나섰다' 제하 기사를 통해 각급 당 조직, 기간공업·농업부문, 국가과학원에서의 전원회의 결정관철에 나섰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당 조직 곳곳에서 당 결정 관철을 위해 선전선동이 활동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며 "선전선동 역량을 총동원해 이번 전원회의 사상과 정신을 해설 선전하기 위한 사업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경제 각 부문에서 "새해 첫시작부터 혁신적 성과를 이룩하고 있다"라고 부각하며 구체적으로 제철, 화학공업, 전력 분야를 언급했다.
아울러 "석탄공업부문 노동계급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기계공업부문에서도 혁신적성과가 이룩되고 있다", "철도운수부문 수송전사들이 증송투쟁의 기적소리를 높이 울리고 있다"라면서 거의 모든 경제부문에서 새해 첫날부터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선전하기도 했다.
지난해 역시 큰 성과를 내지 못한 것으로 파악되는 농업부문의 활동도 전했다. 신문은 북한의 '농업도'인 황해남도를 비롯해 평안북도·평안남도·함경남도·강원도 등에서 새해 농사 준비에 일제히 돌입했다면서 이들이 '힘찬 투쟁'에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국가과학원에서도 "경제발전과 인민생활 향상에 이바지하기 위해 떨쳐나선 일꾼들과 과학자들의 투쟁 열의는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면서 이들이 "연구목표 수행에 총력을 다해 집중하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북한이 이처럼 대대적으로 경제부문의 활동을 조명하고 성과를 독려하는 이유는 지난해 부족했던 성과를 발빠르게 만회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연초부터 경제 성과에 대한 중요성을 주민들에게 강조하며 결속을 성과 창출에 전념을 다하겠다는 의도인 셈이다.
북한은 지난해 12월26일부터 31일까지 개최한 당 중앙위원회 8기 6차 전원회의에서 살림집 건설 등 건설부문 외에 구체적인 경제적 성과를 제시하지 못했다. 김정은 총비서도 전원회의 보고에서 "작년은 결코 무의미하지 않고 우리는 전진했다"면서도 '승리'를 선언하지 않으며 지난해 부족했던 성과를 자인하기도 했다.
다만 이날 신문은 '자력갱생의 혁명정신' 언급하며 올해도 여전히 쉽지 않은 시간이 될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2면에 게재한 '우리에게는 위대한 조선노동당이 안겨준 자력갱생의 혁명정신이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오늘 우리에게는 부족한 것도 많고 혁명의 전진을 막아서는 장애와 난관 또한 만만치 않다"라고 밝히면서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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