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도 아니고, 계약도 안 하고… 223승 투수의 고심, 최종 선택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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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19번째 시즌을 끝낸 잭 그레인키(40)는 자신의 시즌 마지막 등판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즐거운 1년을 보냈다고 털어놨다.
2004년 캔자스시티에 데뷔해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투수로 이름을 날린 그레인키는 지난해 친정팀으로 돌아와 1년을 뛰었다.
그레인키의 올해 연봉은 1300만 달러(약 165억 원)였고, 재계약을 하려면 이보다는 더 많이 줘야 하는 양상이다.
그레인키 측이 얼마를 요구하는지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지만, 나이는 생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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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19번째 시즌을 끝낸 잭 그레인키(40)는 자신의 시즌 마지막 등판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즐거운 1년을 보냈다고 털어놨다. 관심을 모은 은퇴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잘 모르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2004년 캔자스시티에 데뷔해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투수로 이름을 날린 그레인키는 지난해 친정팀으로 돌아와 1년을 뛰었다. 그레인키는 팀의 젊은 선수들이 굉장히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다면서 그들과 함께한 시간이 의미가 컸다고 총평했다. 그러나 그레인키가 이들과 1년을 더 할지는 별개의 문제다. 아직은 결정된 게 없다.
메이저리그 19년 통산 223승141패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한 그레인키는 두뇌 피칭의 정수를 보여준 선수로 기억될 전망이다. 미래 명예의 전당 입성 후보로도 유력하게 거론된다. 그래서 그의 마지막이 언제가 될지도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전히 메이저리그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현역 연장을 점치는 시선이 지배적이지만, 만 40세라는 점에서 언제든지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을 선수이기는 하다. 워낙 속을 알 수 없는 캐릭터라 더 그렇다. 그레인키 또한 차기 행선지에 대해 지금껏 별다른 코멘트를 한 적은 없다.
지난해 그레인키는 26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9패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다. 전성기와 같은 구위는 아니었지만 예리한 커맨드와 상대 타자 머리 위에 있는 볼 배합은 건재했다. 당장 캔자스시티도 그레인키와 재결합을 원하고 있다. 12월 당시 현지 보도에 따르면 캔자스시티는 1년 재계약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레인키는 대답이 없었다.
캔자스시티도 머뭇거리는 지점이 있다. 올해 투수 시장을 보니 선수들의 몸값이 많이 오른 것이다. 현지 언론들은 단년 계약이라고 할지라도 캔자스시티가 여기서 부담을 느낀다고 보고 있다. 그레인키의 올해 연봉은 1300만 달러(약 165억 원)였고, 재계약을 하려면 이보다는 더 많이 줘야 하는 양상이다. 그레인키 측이 얼마를 요구하는지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지만, 나이는 생각해야 한다.
다만 상황은 그레인키 측에 유리하게 흘러갈 가능성이 있다. 1월이 됐고, 선발 시장에 남은 선수는 몇 없다. 검증된 투수로는 그레인키, 조니 쿠에토, 잭 데이비스 등 몇몇만 남아있다. 선발 보강이 필요한 구단들이라면 마지막 카드로 고려할 만하다.
사정이 여의치 않아 만약 은퇴를 선언하게 된다면 그레인키는 223승과 사이영상 수상 경력, 그리고 6번의 올스타와 6번의 골드글러브, 2번의 실버슬러거라는 화려한 경력과 함께 팬들의 박수를 받게 된다. 경력으로도 성공했고, 역사적으로 따져도 금전까지 다 잡은 투수다. 그레인키는 데뷔 후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만 총 약 3억3000만 달러(약 4204억 원)를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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