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미접종' 조코비치, 미국서 열리는 큰 대회 못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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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올해 호주에는 입국했으나 미국 땅은 계속 못 밟을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방역 규제를 오는 4월 10일까지로 연장하면서 3월 미국에서 열리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인디언 웰스 마스터스와 마이애미 오픈에 조코비치의 출전이 불가능해졌다고 5일(한국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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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마스터스 1000' 인디언웰스·마이애미오픈 출전 못 해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전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올해 호주에는 입국했으나 미국 땅은 계속 못 밟을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방역 규제를 오는 4월 10일까지로 연장하면서 3월 미국에서 열리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인디언 웰스 마스터스와 마이애미 오픈에 조코비치의 출전이 불가능해졌다고 5일(한국시간) 보도했다.
3월 6일 열리는 인디언 웰스 마스터스와 20일 시작하는 마이애미 오픈은 4대 메이저 대회를 제외하면 가장 많은 랭킹 포인트가 주어지는 'ATP 마스터스 1000'급 대회다.
조코비치가 계속 백신을 접종하지 않는다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들 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
이는 현재 단식 랭킹 5위까지 내려온 조코비치의 순위 상승에 작지 않은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현재 조코비치는 시즌 개막전인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부터 16일 개막하는 메이저 대회 호주오픈까지 이어지는 호주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조코비치는 지난해 1월 호주오픈 출전을 위해 호주에 입국했다가 백신 접종 문제 때문에 입국을 거부당한 바 있다.
그러나 호주가 지난해 7월 백신 관련 규정을 완화하고, 11월에는 3년 입국 금지 처분도 완화하면서 조코비치는 약 2년 만에 호주 코트로 복귀할 수 있었다.
조코비치는 호주 입국 뒤 처음 가진 기자회견에서 "1년 전 겪은 일은 가끔은 소화하기가 쉽지 않은 기억이지만, 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다시는 그런 경험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코비치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연패를 한 것을 포함해 호주오픈에서 통산 9차례 우승, 이 부문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조코비치가 뛰지 못한 지난해 대회에서는 그의 라이벌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정상에 올랐다.
조코비치는 나달과 메이저 대회 통산 최다 우승 기록 경쟁을 벌이고 있다.
22회 우승한 나달의 뒤를 21회 우승의 조코비치가 바짝 쫓고 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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