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빵 구우며 “올해 전쟁이 끝나길”
KBS 2023. 1. 5. 09:53
[앵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생의 큰 변화를 맞은 사람들이 많겠지만 IT 회사에 다니다 빵집을 차린 유리 씨도 그런 경웁니다.
새해를 맞이한 그는 어떤 것을 소원하고 있을까요?
[리포트]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외곽 도시인 부차에 살고 있는 유리 씨는 전쟁 전에만 하더라도 IT 회사에서 잘나가는 기술자였습니다.
하지만 전쟁이 그의 삶을 모두 바꿔놓았습니다.
무엇이든 돕고 싶다는 마음에 빵집을 차렸다고 합니다.
그 흔한 반죽 기계도 오븐도 없어서 그는 손으로 반죽해서 화덕에서 빵을 굽습니다.
이렇게 만든 빵은 우크라이나 군인들과 식사를 못 한 부차 주민들에게 무료로 배급됩니다.
[유리 보이코/제빵사 : "우크라이나의 전쟁은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죠. 사람들은 생각하게 되고,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더 감사해하는 것 같아요."]
유리 씨 빵집의 선행이 알려지면서 빵집의 단골손님들도 유리 씨와 함께 빵을 만들기도 합니다.
그를 포함한 부차 주민들의 새해 소망은 간단하고 명료합니다.
빠른 시일 내에 전쟁의 포성이 멈추는 것입니다.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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