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희 "'재벌집' 억지미소? 경험서 우러나온 애드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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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남희가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출연 이후 달라진 주변 반응을 이야기했다.
지난 4일 방송된 MBC TV 예능물 '라디오스타'는 김남희를 비롯 이민정, 권상우, 유선호가 출연하는 '흥행 재벌집 배우들' 특집으로 꾸며졌다.
김남희는 지난달 종영한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순양그룹 진양철(이성민)의 장손으로 활약했다.
김남희는 "드라마 자체가 너무 잘 돼서 '재벌집 막내아들' 장손! 하면서 알아봐 주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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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장인영 인턴 기자 = 배우 김남희가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출연 이후 달라진 주변 반응을 이야기했다.
지난 4일 방송된 MBC TV 예능물 '라디오스타'는 김남희를 비롯 이민정, 권상우, 유선호가 출연하는 '흥행 재벌집 배우들' 특집으로 꾸며졌다.
김남희는 지난달 종영한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순양그룹 진양철(이성민)의 장손으로 활약했다. 이날 MC들은 김남희의 실물을 보고 "드라마 속 이미지랑 다르다. 요즘 인기를 실감하냐"고 물었다. 김남희는 "드라마 자체가 너무 잘 돼서 '재벌집 막내아들' 장손! 하면서 알아봐 주신다"고 했다.
안영미는 극 중 김남희가 맡은 '진성준' 역의 트레이드 마크인 '억지미소'를 언급했다. 김남희는 이를 재연하며 "실제 내 미소다. 의도한 게 아닌데 재밌게 봐 주셨다"며 "사실 지금도 드라마랑 (이미지가) 다르다고 하지 않냐. (주변에서) 얼굴이 달라보여서 많이는 못 알아보신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권상우는 "재벌처럼 하고 다녀야겠다. 점심도 오마카세 이런 곳 가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남희가 분한 '진성준'은 순양그룹의 후계자가 되기 위해서라면 물불 안 가리는 인물. 극 중 회사를 물려받기 위한 진성준의 섬뜩한 광기가 돋보였다. 이에 대해 김남희는 "본인만 아는 공간에 가서 물고기 보다가 골프채로 수조를 깨부시는 장면이 있는데 실제로 녹화장에 수조를 설치했다. (PD님이) 기회는 딱 한 번이라고 했다"며 "다행히 성공해서 개운했다. 그럴 때 약간 희열이 있지 않나. 연기하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에 권상우는 "나는 (드라마를) 보면서 '왜 저렇게 화를 낼까? 다 부잔데' 생각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기억에 남는 장면에 대해선 박지현과의 결혼식 신을 뽑았다. 김남희는 "진성준이 모현민(박지현)에게 매달리다가 겨우 결혼에 골인한 것 같지만 사실을 이용의 목적이다. 이걸 진성준이 결혼식 당일 신부대기실에서 처음 터놓는다. 이 장면을 촬영할 때 박지현이 내가 정말 싫었다고 하더라. 연기하면서 배우 싫어한 적 없었는데 내가 싫다고 했다"고 비화를 전했다.
특히 트레이드 마크 '억지미소'가 애드리브였다고 해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그는 "실제로 결혼식 할 때 사람들 만나면 계속 웃어야 되지 않나. 그때 얼굴이 진짜 피곤했다. 하객 없을 때 울상짓다가 하객이 보이면 억지 미소 짓던 경험이 생각나서 연기할 때 해봤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g6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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