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쇼] 장예찬 "청년최고 출마, 尹 정부 성공 못 하면 정치 안 할 것"
- 당내 다른 청년에 기회주는 청년최고 되겠다
- 출마선언에 '친윤' 이철규…윤심, 해석에 맡길 것
- 유승민·이준석계 청년과 전대에서 맞붙고 싶어
- 차기 당대표, 정부 훼방 말고 당정일체 이뤄야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3년 1월 5일 (목)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김태현 : 연초에 여의도를 뜨겁게 달구는 이벤트는 아무래도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의 전당대회죠. 당 대표 선출하고 최고위원 4명 그리고 청년최고위원 1명. 이렇게 지도부를 선출하는 레이스. 이제 실제적으로 시작됐다고 해도 무방할 겁니다. 청년최고위원에 출사표를 던진 분에 계십니다. 잠시 후 10시에 출마선언을 국회에서 한다고 하죠.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을 저희가 출마선언 하기 전에 하이재킹 했습니다. 이 자리에 모셨어요. 안녕하세요.
▶장예찬 : 안녕하세요. 진짜보수, 진보 장예찬입니다.
▷김태현 : 진짜보수, 진보 장예찬. 장예찬발 가보, 가짜보수 장땡땡 군은 밖에 계시는 걸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장예찬 : 다음에 1:1 토론하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김태현 : 한번 할까요? 그렇지 않아도 저희가 장대장 이런 코너를 기획했었는데 장예찬 이사장이 출마를 하는 바람에 그 코너를 만들 수가 있습니다.
▶장예찬 : 전대 끝나고 고정코너 만들어서 한 1년 따뜻하게 가죠, 뭐.
▷김태현 : 장대장 이거 괜찮은데? 어나더 장이 만약에 오케이를 하신다면 저도 한번 생각을 해 볼게요. 10시에 출마선언하죠?
▶장예찬 : 네.
▷김태현 : 어때요, 소감이?
▶장예찬 : 오랜만에 방송 데뷔하던 시절 생각이 나요. 제가 7, 8년 전에 라디오로 첫 데뷔를 했는데 그때 엄청 떨렸었거든요. 그래서 웬만한 건 안 떨릴 줄 알았는데 솔직히 떨리고 설렙니다.
▷김태현 : 이건 다르죠, 아무래도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선언하는 건. 청년최고위원 출마를 결심한 이유는 뭐라고.
▶장예찬 :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습니다마는 청년최고위원은 자기 자리, 자기 공로, 성과에 급급한 사람이 되면 안 되겠다는 판단을 했습니다. 어느 정도 중심을 지키면서 당내의 다른 청년정치인들에게 기회를 주는 연결고리 역할을 해야 되는데 하마평에 오르는 분들을 그동안 지켜본 결과 이분들은 그냥 자기 공천 때문에 나오는 거구나 싶어서요. 자기 한자리에 급급하지 않고 다른 청년을 챙길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일까 많이 기다렸는데 잘 안 보여서 제가 해야겠다는 결심을 내리게 된 겁니다.
▷김태현 : 그러면 본인이 청년최고위원 되면 나는 청년최고위원 지도부니까 나는 좋은 데 공천받을 거야 이게 아니고 나를 디딤돌 삼아서 다른 청년들이 뭐랄까. 국민의힘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밑거름이 되겠다, 이런 것?
▶장예찬 : 저는 사실 대선도 했고 인수위에도 있었고 또 방송을 많이 하니까 지도부에 들어가고 들어가지 않고가 저의 정치적 미래와 꼭 직결되는 것은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상대적으로 여유를 가지고 당내의 다른 청년들, 우리 당의 알려지지 않은 보석 같은 인재들을 발굴하는 데 조금 더 신경쓸 수 있지 않겠나 하는 그런 차별점이 있다고 보는 거죠.
▷김태현 : 출정식에서 무슨 얘기할지 다 준비하셨을 것 아니에요.
▶장예찬 :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김태현 : 2시간 전이기는 한데 하나만 살짝 오픈해 주면 안 돼요?
▶장예찬 : 제 선거 키워드는 최전방 공격수입니다. 보수진영의 공격수로서 활동을 해 왔고.
▷김태현 : 진짜보수, 진보.
▶장예찬 : 앞으로도 저 민주당 골대를 향해서 골 많이 넣겠다, 그런 공격수 할 수 있는 사람을 선택해 달라는 게 제 키워드입니다. 너무 많이 말하는 것 같네요.
▷김태현 : 진짜 공격수, 이거 좋은데요. 그런데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이 청년최고위원에 출마할 것이라는 것은 사실은 많이 예상이 됐던 겁니다, 여의도 정가에서는. 그런데 출마선언할 때 누가 같이하느냐, 이런 것도 사실 중요하잖아요. 그런데 어제 동아일보 단독보도가 나왔던 건데 이철규 의원이 출정식에 함께 자리한다. 그런데 이철규 의원은 소위 말하는 윤핵관이라고 불리는 분 중 한 분이고 국민공감, 이게 친윤 의원들 공부모임인데 여기의 총괄간사고. 왠지 이철규 의원이 같이 자리하는 건 뭔가 예사롭지가 않다는 생각이 드는데.
▶장예찬 : 일단 저 같은 원외 정치인이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려면 원내 현역 국회의원분이 함께해 주셔야 하거든요.
▷김태현 : 그건 맞죠.
▶장예찬 : 저도 고민을 많이 하다가.
▷김태현 : 그런데 대부분 함께 방을 예약만 해 주시고 같이 자리하는 분들이 많지는 않잖아요.
▶장예찬 : 그럴 수도 있겠죠.
▷김태현 : 그런데 이철규 의원이 같이 자리를 하신다.
▶장예찬 : 고민을 많이 하다가 어쨌든 대선 초기부터 함께 고생해 왔던 분들이 계시거든요. 그분들을 언론에서 윤핵관이라고 부를지 몰라도 그 고생해 왔던 분 중에 제가 멘토로 모시고 싶은 분, 이철규 의원님이라서 부탁을 드렸고요. 선뜻 흔쾌히 도와주시겠다고 하셔서 저에게는 천군만마 같은 큰 힘이 되는 거죠, 감사하게도.
▷김태현 : 이런 모임이 있으면 본인들의 의사와 상관없이 언론에서는 또 해석을 하잖아요. 국민공감의 총괄간사 이철규 의원이 장예찬 청년최고위원 출마 기자회견에 같이 자리해 주셨다 그러면 그게 친윤 청년최고위원 후보는 장예찬 단일화, 끝. 인증마크 딱, 이렇게 해석해도 되는 겁니까?
▶장예찬 : 요즘 언론이 해석 실력이 많이 는 것 같아요. 제가 기다, 아니다라고 말씀드릴 수 없지만 최근에 나오는 기사들 보면서 흐뭇했다고 솔직하게 말씀드리고요. 다만...
▷김태현 : 제가 인정할 수는 없지만 기사는 흐뭇했다.
▶장예찬 : 다만 제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당내의 다른 많은 청년들에게 적재적소에 알맞은 기회를 드리고 스포트라이트를 나누기 위해서는 대통령실이나 정부와의 소통이 필수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친윤 단일후보 이런 개념을 떠나서 청년최고위원 후보군 중에서 윤석열 대통령 또 대통령실의 참모들, 정부의 장관님들께 그냥 바로 언제든 직접 전화해서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만 적재적소에 많은 기회와 또 여러 가지 공간을 열어가지 않겠습니까?
▷김태현 : 청년들이.
▶장예찬 :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대통령실과 정부부처와의 소통을 장담하고 자신할 수 있는 후보는 현재로서는 저밖에 없지 않나 하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김태현 : 맞네, 인증마크.
▶장예찬 : 그건 언론의 해석에 맡길게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면 사실 청년하고 국민의힘분들한테 곤란한 질문일 수도 있는데 기존에 국민의힘의 청년 하면 대표적인 게 이준석 전 대표입니다.
▶장예찬 : 이제 곧 마흔이시죠.
▷김태현 : 벌써 마흔...
▶장예찬 : 곧.
▷김태현 : 곧? 아직 멀지 않았어요?
▶장예찬 : 아니에요. 곧이에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찌 됐건 이전에 청년최고위원이 김용태 전 최고위원이고 김용태 전 최고위원은 이준석 전 대표와 가까운 사람이고 소위 말하는 청년최고위원 노릴 수 있는 후보군들이 이준석 전 대표하고 가까운 사람들이 많거든요. 거기서 누가 나온다는 얘기 들어본 적 있습니까?
▶장예찬 : 저도 기사를 통해서만 접하고 있는데요.
▷김태현 : 왜냐하면 그렇게 되면 또 친윤 대 비윤, 이준석 대 반 이준석 이런 구도가 짜여지는 것 아닌가 해서.
▶장예찬 : 제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유승민 전 의원이나 이준석 전 대표는 정부가 잘되기를 바라고 쓴소리하는 게 아니라 제가 누누이 말씀드린 것처럼 윤석열 정부가 실패하기를 바라는 분들 같거든요, 제 시각에서는. 그래서 그런 공감대로 가진, 그걸 친유승민계라 부르든 친이준석계라 부르든 그쪽에서 대표선수 1명을 청년최고위에 출마시켜줬으면 좋겠습니다.
▷김태현 : 오히려.
▶장예찬 : 그래서 당원들의 선택을 한번 제대로 받아보고 국민의힘이라는 집권여당을 앞으로 어떻게 운영하는 게 맞는 방향인지 폭넓게 이번 기회에 제대로 한번 검증을 받아보고 싶은 마음이 있기 때문에 지금 준비하시는 분들도 너무 다 훌륭하시지만 이왕이면 친유승민계, 친이준석계에서 대표선수 1명을 내주셔서 정정당당하게 승부를 한번 보고 싶습니다.
▷김태현 : 나올 걸로 봅니까?
▶장예찬 : 그건 그분들 선택에 달려 있는데요. 저 개인적으로는 나와주시면 좋겠다는 거죠.
▷김태현 : 그런데 만약에 그렇게 돼서 친윤 대 비윤, 친이준석 대 이렇게 하면 또 일종의 내전 같은 모양새가 돼서.
▶장예찬 : 그래서 어젠다를 잘 설정해야죠. 단순히 친윤이다, 아니다. 윤석열 정부 못한다, 이런 어젠다로만 이야기할 게 아니라 청년리더에서도 당연히 정부 성공을 돕는다는 건 기본전제하에서 어떤 어젠다, 어떤 이슈를 가지고 메이킹을 잘하느냐. 여러 가지 이슈들이 많거든요. 청년세대에게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연금개혁 문제나 노동개혁 문제, 민노총의 여러 활동들이 청년세대의 공감을 전혀 못 사고 있잖아요. 반면 새로운 MZ노조 같은 경우는 서울교통공사 파업을 중단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었고요. 그런 어젠다를 발굴하면 단순히 친윤, 비윤 논쟁을 뛰어넘어서 누가 더 미래세대를 위한 것이냐, 건전한 경쟁도 할 수 있겠죠.
▷김태현 : 당 대표 경선도 같이하잖아요. 따로따로 뽑는 거잖아요. 지금 국민의힘 당 대표로서 가장 필요한 요건, 요구조건은 뭐다라고 말씀해 주신다면.
▶장예찬 : 저는 보수정당 지지자나 당원분들이 단 한 번이라도 당정일체되는 모습을 보고 싶어하시는 것 같아요. 유승민 전 의원이 예스맨 많아서 망했다고 했는데 그렇지 않고요. 이명박 정부 때는 친박들이 훼방놓아서, 박근혜 정부 때는 그 친박들이 갑자기 또 비박 노릇하느라, 윤석열 정부 되니까 또 반윤으로. 그러니까 계속해서 훼방만 놓다가 보수가 하나로 단결한 모습을 제대로 보여드린 기억이 거의 없는 것 같거든요. 적어도 극단적 여소야대 상황에서는 당정이 하나로 뭉쳐서 제대로 한번 어렵지만 국정운영 돌파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하는 강한 기대감이 당원들 기저에 깔려 있는 것 같아서요. 무엇보다 당정 간에 일체감을 가지고 안정적으로 1년이라는 정국을 운영할 수 있느냐가 당 대표 선거의 주요한 기준이라고 생각됩니다.
▷김태현 : 그러니까 소위 말하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는 이런 당 지도부 말씀하시는 거죠?
▶장예찬 : 네, 그렇게 생각해요.
▷김태현 : 그런데 만약에 그게 너무 지나치게 되면 항상 국민의힘이 야당 시절에도 민주당 지도부한테 그 얘기했었잖아요. 무슨 청와대 여의도 출장소냐, 이런 얘기들 많이 했었잖아요. 그 얘기를 민주당에서 다시 돌려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장예찬 : 그러면 예를 들면, 여기서 제 이야기를 좀 하면요. 제가 과거 정호영 전 복지부 장관 후보자 임명되면 안 된다, 물러나야 된다고 여러 방송에서 많이 이야기했거든요. 상당히 부담스러웠지만. 그래도 초기 장관 후보자를 물러나라고 하는 게 나름 센 비판이잖아요. 그런데 우리 당원과 국민들이 그런 쓴소리의 바탕에 정부를 향한 애정이 깔려 있는지, 그게 아닌지는 충분히 잘 구분하실 수 있을 거라고 믿어서.
▷김태현 : 애정 있는 쓴소리인지 흔들려는 건지는.
▶장예찬 : 그래서 당정일체를 제가 강조하면서 그 과정에서 새 지도부가 정부에 대해서 쓴소리하고 조언을 하는 것에 대한 진정성 차이를 우리 당원들이 알아서 잘 판단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오늘 SM이 써준 질문지에 나 이거 진짜 궁금하기는 한데 장예찬 이사장이 대답 안 할 것 같아요. 지금 거론되는 당 대표 후보군 중에서 누구랑 케미가 제일 잘 맞느냐는데요?
▶장예찬 : 저는 개인적으로는 제 스스로의 생각입니다마는 윤석열 대통령님과 케미가 제일 잘 맞고요.
▷김태현 : 뭐야, 당 대표 후보고 후보를 지금...
▶장예찬 : 원래 나오면 자기가 하고 싶은 말 하는 거잖아요.
▷김태현 : 방송을 너무 잘 아는데요.
▶장예찬 : 그리고 무엇보다 정말 어렵게 5년 만에 만들어낸 윤석열 대통령님과 함께 이 정부를 성공시켜야만 남은 정치인생도 열린다고 생각하는 분들과 케미를 맞춰가겠습니다.
▷김태현 : 당 대표 후보군보다 나는 윤석열 대통령님과 케미가 제일 잘 맞는다.
▶장예찬 : 그리고 이준석 전 대표가 얼마 전 MBC 인터뷰에서 반사체 이야기하시면서 윤석열 정부나 대통령님이 어려워지면 같이 어두워진다고 하는데요. 그 정도 각오 안 하고 친윤 하는 사람 있을까요? 저는 이 정부가 성공한 정부로 국민들께 인정받지 못하면 이후에 정치 안 할 생각입니다.
▷김태현 : 정말이요?
▶장예찬 : 그 정도 각오를 가지고 뛰는 거죠. 그 진심을 당원분들이 알아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마지막 질문.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내가 왜 국민의힘의 청년최고위원이 돼야 되냐. 이유 하나만 설명해 주시죠.
▶장예찬 : 싸우는 사람 그리고 싸워본 사람, 잘 싸울 사람에게 기회를 주는 문화가 필요합니다. 그래야만 앞으로도 또 다른 청년과 미래세대가 나도 열심히 싸우면 기회를 받는구나라고 롤모델을 삼지 않겠습니까? 민주당이랑 싸울 때 코빼기도 안 보이다가 이제 와서 지도부 되겠다고 숟가락 올리는 사람들에게 기회를 주면 보수의 미래세대에게 희망이 없어지겠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의 앞길에 성황이 비추기를 기원하면서 오늘 인터뷰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할게요.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장예찬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화장터가 된 주차장서 '활활'…중국 위드 코로나의 현실
- 돈 뺏고 폭행에 김밥셔틀…남편이 당한 갑질 폭로 이후
- “아내랑 왔다고 거지 취급”…축의금 10만 원, 적나요?
- '인어공주', 전체관람가 등급 못 받은 이유 “공포스러운 이미지 포함”
- '더 글로리' 송혜교가 밝힌 김밥 먹방 비하인드 “참치김밥 바꿔달라고 …”
- 감기약 쓸어가는 중국인…'500명 단체방'서 사고판다
- 근로장학금 끊겨 리볼빙…'압류' 대학은 “보도할 게 없냐”
- 입국 후 확진되자 달아났다…40대 중국인 현행범 수배
- 피싱·불법 도박하다…'전세사기 바지사장' 됐다
- 질의순서 다 됐는데…청문회 도중 사라진 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