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원의장 선출 투표, 공화당 내부 분열로 100년 만에 무산 [뉴시스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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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회에서 새로운 하원의장 선출을 위해 3차례의 재투표를 실시했지만 다수당인 공화당의 내부분열로 결국 당선자를 확정 짓지 못했다.
하원의장에 선출되려면 사망으로 인한 결원 1명을 제외하고 434명이 투표할 경우, 기권표를 제외한 과반 득표 218표를 얻어야 한다.
이에 하원은 5일(현지시간) 회의를 재소집해 하원의장 선출절차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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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지현 인턴 기자 = 미국 의회에서 새로운 하원의장 선출을 위해 3차례의 재투표를 실시했지만 다수당인 공화당의 내부분열로 결국 당선자를 확정 짓지 못했다.
미국 하원은 118대 의회의 출범 이후 4일(현지시간) 열린 본회의에서 공화당의 케빈 맥카시(Kevin McCarthy) 원내대표와 민주당의 하킴 제프리스(Hakeem Jeffries)가 각각 의장 후보로 추천됐다.
미국의 하원의장은 대통령, 부통령에 이은 권력서열 3위 직책으로, 미국 의회 전체를 대표하는 실질적인 역할이 있으며 하원의원들의 상임위원회 지정 권한을 갖고 있다.
하원의장에 선출되려면 사망으로 인한 결원 1명을 제외하고 434명이 투표할 경우, 기권표를 제외한 과반 득표 218표를 얻어야 한다. 하지만 맥카시 후보를 향해 깔린 보수 진영의 비판적인 시선 등 중도파와 극보수 진 간의 충돌로 참석 의원 과반의 지지를 얻는 후보는 끝내 나오지 않았다.
이와같은 상황은 1923년 근소한 차이로 다수당 지위를 유지한 공화당이 당내 진보세력 반란표에 부딪혀 첫 투표에서 선출이 무산된지 100년 만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하원의장 선출 과정을 두고 "너무 오래걸리는 것이 정말 부끄럽다고 생각한다. 누가 이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결국 미 하원은 하원의장석을 공석으로 원 구성을 마무리 짓지 못한 채 출범하게 됐다. 이에 하원은 5일(현지시간) 회의를 재소집해 하원의장 선출절차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jvlls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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