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 위해 골이 필요했어” 손흥민과 뜨겁게 포옹한 콘테 감독
토트넘 안토니오 콘테 감독도 손흥민(31)의 득점 재개를 반겼다.
손흥민은 5일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27분 쐐기골을 넣어 팀의 4-0 승리에 기여했다. 지난해 9월 레스터시티와 8라운드에서 해트트릭으로 리그 1∼3호 골을 터트린 뒤 잠잠하던 손흥민이 9경기 만에 기록한 4호 골이다.
콘테 감독은 경기 뒤 손흥민을 찾아 격려했다. 콘테 감독은 만면에 환한 미소를 짓고 손흥민을 격하게 껴안았다.
콘테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소니(손흥민의 애칭)와 케인이 득점해 행복하다”며 “선수는 자신감을 위해 골이 필요하다. 그에게 (이번 득점은) 정말 중요하다”고 기뻐했다.
그는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도 손흥민을 향한 굳건한 신뢰를 보였다. 경기 전 콘테 감독은 “손흥민은 최고의 경기력을 되찾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의 경기력을 따져본다는 사실 자체가 팀이 곤경에 빠졌다는 뜻이다. 하지만 그는 팀원들에게 100%의 신뢰를 받는다. 우리에게는 중요한 선수고 지금보다 훨씬 잘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안다”고 덧붙였다.
콘테 감독은 이날 멀티골을 몰아친 케인에 대한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케인이 어떤 선수인지 설명하는 건 시간 낭비다. 세계 정상급 스트라이커라는 말만 반복한다”며 “케인은 모든 골 기록을 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지금처럼 어려운 국면에서 케인은 그라운드로 나선다”며 “그는 상대와 싸우고 동료를 도울 준비가 돼 있다. 골과 어시스트로 이런 상황을 해결할 준비가 돼 있는 선수”라고 덧붙였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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