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공익형 노인일자리 확대…"취약계층 보호"
[앵커]
경기도가 올해 공익형 노인 일자리를 지난해보다 1만 개 이상 늘어난 10만여 개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글로벌 경제위기가 가시화되면서 사회 전 분야에 어려움이 예상됨에 따라 취약계층을 적극 보호하겠다는 취지에서입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수원에 있는 한 노인복지관입니다.
점심시간에 맞춰 많은 노인들이 찾아와 식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복지관에서 음식을 조리하는 사람도, 배식하는 사람도 모두 노인 일자리 사업 참여자들입니다.
노인들은 일을 통해 보람을 느끼는 데다 매달 일정한 액수의 급여를 받아 용돈벌이로도 쏠쏠합니다.
<김명희 / 노인일자리 참여자> "집에 있으면 거의 대화할 상대가 없잖아요. 그런데 여기 나오니까 뭐 동료도 있고 선배님들도 계시니까 활력소가 생기는 거예요."
글로벌 경제위기가 가시화되면서 노인 일자리가 대폭 축소될 조짐을 보이자 경기도가 공익형 노인 일자리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보다 1만 개 이상 늘어난 10만여 개까지 늘릴 예정입니다.
<김동연 / 경기지사> "10만5천 개 이상 넘는 일자리를 만들어서 우리 노인 어르신분들 활동과 또 복지를 위해서 한층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
공익형 노인 일자리는 만 75세 이상 고령층이 주로 참여하는데 생계와 건강 유지, 정서 안정에 도움을 주는 등 여러 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황대호 / 경기도의회 의원> "어르신들이 단순히 복지 차원이 아니라 삶의 구성원으로 당당하게 또 제 삶의 출발을 하실 수 있게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경기도는 노인 무료급식의 질을 높이고 물가상승을 감안해 급식 지원 단가도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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