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리스크’ 트위터, 정치광고 허용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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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가 지난 3년 간 금지해온 정치광고 허용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4일(현지시간) 트위터는 "중요한 주제에 대해 대중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겠다"며 정치광고 허용 범위를 수 주 안에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은 머스크에 인수된 뒤 광고주 이탈로 어려움을 겪는 트위터가 이번 조치로 손실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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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트위터가 지난 3년 간 금지해온 정치광고 허용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4일(현지시간) 트위터는 “중요한 주제에 대해 대중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겠다”며 정치광고 허용 범위를 수 주 안에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미국 내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있는 경제, 환경, 사회 등 주제에 관한 광고 정책도 완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우리의 광고 정책을 TV방송이나 다른 미디어 매체 정책과 같은 수준으로 조절할 것”이라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제46대 미국 대선을 약 1년 앞둔 지난 2019년 11월 소셜미디어(SNS)가 선거와 관련한 잘못된 정보를 퍼나르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지자 트위터는 정치광고를 전격 금지했다.
트위터 공동창립자이자 당시 최고경영자(CEO)인 잭 도시는 선출직 공무원과 정당 광고를 금지하면서 “정치 메시지는 (이용자들에게) 받아들여져야지, (광고처럼) 돈을 주고 사는 것이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머스크에 인수된 뒤 광고주 이탈로 어려움을 겪는 트위터가 이번 조치로 손실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 광고 대행사 바잉타임디지털의 나타니엘 크로니시는 “유권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어떤 도구든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공화당 광고 대행업체 메이저리티스트래티지의 레이드 비니스 역시 “이번 결정은 언론자유를 위한 명백한 승리”라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리서치업체 패트매틱스는 12월 18일 기준, 머스크가 인수하기 전 트위터 광고 비중 상위 100위 기업 가운데 약 70%가 지출을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2021년 매출 가운데 89%가 광고 수입일정도로 광고는 트위터에 절대적이다. 머스크가 인수하기 전인 2022년 상반기 트위터의 광고 매출은 22억달러에 달했지만 구독 및 비광고 수익은 2억달러도 채 되지 않았다고 WSJ은 설명했다.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후 유료 구독서비스 등으로 수익 다양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WSJ은 얼마나 많은 이용자들이 서비스에 가입했는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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