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억에 사서 40억에 파세요" 당근마켓 '역대급 매물' 등장, 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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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거래 플랫폼에 고 김환기 화백 작품이 거래 물품으로 올라왔다.
작성자가 캡처한 글에서 판매자 A씨는 "김환기 1954년 작품 진품입니다"라는 제목과 함께 "김환기 점사작품 대한민국에서 제일 비싼 작품 진품입니다"라며 "미국에서 구입했다. 국내 미감정"이라고 설명했다.
추상미술계의 거장인 김환기 화백의 작품은 우리나라 미술품 경매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고가에 거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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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중고 거래 플랫폼에 고 김환기 화백 작품이 거래 물품으로 올라왔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지난 3일 "당근마켓 역대급 매물 김환기 화백 그림이 올라왔다"는 내용의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가 캡처한 글에서 판매자 A씨는 "김환기 1954년 작품 진품입니다"라는 제목과 함께 "김환기 점사작품 대한민국에서 제일 비싼 작품 진품입니다"라며 "미국에서 구입했다. 국내 미감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기만 해도 좋다. 뒤에 씰도 붙어있다. 전시된 흔적"이라며 "안전한 투자. 이제 재테크 부동산 코인 안 돼요. 미술품 모으는 게 돈 버는 것이다. 15억원에 사서 40억원에 팔아보세요. 이만한 투자 없다"고 미끼를 던졌다. 그러면서 "부평역 직거래, 무료택배 가능"이라고 덧붙였다.
또 "혹시 구입 시 걱정된다면, 만약 가품이라면 3개월 안에 원금 80% 이상 보상해 드리겠다"고 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40억원 그림을 왜 15억원에 파느냐" "15억원짜리 그림을 택배로 보내는 게 말이 되느냐" 등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내놨다. 또 "가품이라면 왜 최소 80%만 보상해주는 거냐"라고 지적했다.
추상미술계의 거장인 김환기 화백의 작품은 우리나라 미술품 경매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고가에 거래된다.
김 화백은 1960년대 후반에 이르러서야 점과 선이 반복되는 '점묘'를 시도한다. 이에 따라 A씨가 "김환기의 1954년 점사"라는 주장 자체가 애초에 성립하지 않는다.
업계에 따르면 A씨는 '가짜 등 판매로 이용이 정지된 사용자'로 신고가 누적돼, 당근마켓 이용이 제재된 것으로 전해졌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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