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부리그' 윙어, '메가 클럽' 바르사 상대로 무려 '해트트릭' 폭발

[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3부리그 클럽을 상대로 진땀승을 거둔 바르셀로나. 인테르시티 중심에는 해트트릭을 터뜨린 윙어 오리올 솔데빌라가 있었다.

바르셀로나는 5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알리칸테에 위치한 호세 리코 페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페인 코파 델 레이(국왕컵) 32강에서 인테르시티에 4-3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주말 '카탈루냐 더비'에서 에스파뇰에 덜미를 잡혔던 바르셀로나. 분위기가 한풀 꺾이긴 했지만, 상대가 3부리그 인테르시티인 만큼 압도적인 결과가 예측됐다.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은 멤피스 데파이, 페란 토레스, 우스만 뎀벨레, 세르히오 부스케츠, 호르디 알바, 쥘 쿤데, 로날드 아라우호 등을 출격시켜 경기를 시작했다.

킥오프 이후 4분 만에 골망을 흔든 바르셀로나. 예상대로 경기가 흘러가는 듯했지만 후반전 돌입 이후 난타전이 벌어졌다. 후반 14분 인테르시티 코너킥 상황 공중볼 경합 이후 세컨볼을 따낸 솔데빌라가 침착하게 밀어 넣어 동점골을 터뜨렸다.

바르셀로나는 우스만 뎀벨레 골로 달아났지만, 인테르시티는 재반격했다. 후반 29분 측면 스로인 이후 전개된 크로스를 솔레빌라가 헤더로 마무리해 멀티골을 기록했다.

일격을 맞은 바르셀로나는 하피냐 골로 다시 앞서갔지만, 인테르시티 추격은 계속됐다. 후반 40분 역습 상황에서 솔데빌라가 해트트릭을 완성하면서 쫓아갔다.

결국 승부는 연장전에 접어들었다. 바르셀로나는 교체 투입된 안수 파티 결승골로 승리를 따냈지만, 이날 주인공은 메가 클럽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터뜨린 솔데빌라였다. 경기 종료 이후 인테르시티는 SNS를 통해 "정말 기쁘다! 엄청난 경험이었다!", "우리는 컵을 놓쳤지만, 자존심을 얻었다"라며 기쁨을 만끽했다.

비록 다윗은 골리앗을 넘지 못했지만, 인테르시티는 박수받아 마땅했다. 반대로 바르셀로나는 아쉬운 진땀승으로 여러 문제점에 직면하게 됐다. 바르셀로나는 9일 새벽 2022-23시즌 스페인 라리가 16라운드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만난다.

사진=인테르시티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