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메이저리거 7명’ 최정예 라인업 구성한 한국, 14년 만에 토너먼트 진출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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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둔 세계 각국이 최정예 대표팀을 꾸리고 있는 가운데 한국 역시 전현직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대거 포함된 대표팀 엔트리를 공개했다.
KBO는 이번 대회에 데인 더닝(텍사스), 미치 화이트(토론토), 롭 레프스나이더(보스턴) 등 한국계 메이저리그 선수들에게 대표팀 참가 의사를 타진했지만 결국 대표팀에 합류한 것은 에드먼이 유일하다.
한국인 메이저리그 선수 중에서는 김하성(샌디에이고)와 최지만(피츠버그)가 대표팀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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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길준영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둔 세계 각국이 최정예 대표팀을 꾸리고 있는 가운데 한국 역시 전현직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대거 포함된 대표팀 엔트리를 공개했다.
KBO는 4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WBC 국가대표 엔트리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3월 개최 예정인 WBC에 나설 최종 엔트리 30인을 발표했다.
2017년 이후 코로나19로 인해 개최되지 못한 WBC는 오는 3월 미국, 일본, 대만 등에서 6년 만에 개최된다. 미국, 도미니카 공화국, 베네수엘라 등 야구 강국들은 메이저리그 스타선수들을 속속 대표팀에 합류시키며 막강한 라인업을 구성했다. 한국과 함께 B조에 편성된 일본 역시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MVP를 만장일치로 수상한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를 비롯해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스즈키 세이야(컵스),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등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출전한다.
한국 역시 메이저리그를 경험했거나 현재 뛰고 있는 선수들이 7명 선발됐다.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가 3명, 과거 메이저리그에서 뛴 경험이 있는 선수가 4명이다.
현역 메이저리거 중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선수는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이다. 에드먼은 아버지가 미국인, 어머니가 재미교포인 한국계 미국인 선수다. KBO는 이번 대회에 데인 더닝(텍사스), 미치 화이트(토론토), 롭 레프스나이더(보스턴) 등 한국계 메이저리그 선수들에게 대표팀 참가 의사를 타진했지만 결국 대표팀에 합류한 것은 에드먼이 유일하다.
에드먼은 세인트루이스 주전 2루수로 2021년 내셔널리그 2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을 만큼 빼어난 수비력을 자랑한다. 올해도 골든글러브 최종 후보까지 올랐지만 아쉽게 수상을 놓쳤다. 타격에서는 153경기 타율 2할6푼5리(577타수 153안타) 13홈런 57타점 95득점 32도루 OPS .725를 기록했다.
한국인 메이저리그 선수 중에서는 김하성(샌디에이고)와 최지만(피츠버그)가 대표팀에 포함됐다. 지난해 빅리그 2년차 시즌을 보낸 김하성은 150경기 타율 2할5푼1리(517타수 130안타) 11홈런 59타점 OPS .708을 기록하며 타격에서 발전한 모습을 보였다. 수비에서는 내셔널리그 유격수 골든글러브 최종후보에 올랐다.
최지만은 지난해 113경기 타율 2할3푼3리(356타수 83안타) 11홈런 52타점 OPS .729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시즌 종료 후에는 피츠버그로 트레이드됐다. 지난해 11월 팔꿈치 뼛조각 수술을 받는 등 개인적으로는 힘든 상황이지만 대표팀 명단에 포함되며 출전 의지를 드러냈다.
메이저리그 경험이 있는 선수로는 김광현(SSG), 양현종(KIA), 박병호(KT), 김현수(LG)가 있다. 김광현은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세인트루이스에서 활약했다. 양현종은 2021년 텍사스에서 빅리그 데뷔에 성공했다. 박병호는 2016년 미네소타에서 12홈런을 때려냈고 김현수는 2016년과 2017년 볼티모어와 필라델피아에서 뛰었다.
한국은 2009년 준우승 이후 WBC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6년 만에 돌아온 대회에서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대거 참가하며 절치부심한 한국 대표팀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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