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연내 금리 인하 없다"…시장에 '경고장'

제롬 파월 연준 의장/사진=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정책 완화를 기대하는 시장에 연내에는 기준금리 인하가 없을 가능성을 다시 한번 시사했습니다.

연준이 4일(현지시간) 공개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회의 참석자들은 "대중의 오해로 금융여건이 부적절하게 완화되면 물가 안정을 복원하려는 위원회의 노력이 복잡해질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통화정책 방향 전환을 기대하는 시장의 낙관론이 인플레이션을 잡으려는 연준의 노력을 망칠 수 있다는 경계심을 표현, 즉 당분간 금리 인하는 없다는 입장인 것입니다.

이와 관련, 의사록은 "참석자들은 향후 경제 지표를 보고 물가상승률이 2%를 향해 지속적으로 내려간다는 확신이 들때까지는 제약적인 정책 스탠스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의사록에 따르면 19명의 FOMC 위원 중 2023 금리인하가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 위원은 한 명도 없었습니다.

FOMC 위원들이 점도표에서 제시한 올해 말 기준금리 전망치는 5.0~5.25%로, 현재보다 0.75%포인트 높은 수준입니다.

[양서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1023ashle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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