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우진 대표팀 탈락에 놀란 日…"KBO 최고투수, 여론의 반대에 부딪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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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글러브 투수' 안우진(24·키움)의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탈락에 대해 일본이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
일본 매체 '더다이제스트'는 "한국 대표팀 30명 중 KBO 최고 투수로 평가받는 안우진이 선발되지 않아 상당한 파문을 일으켰다"며 "에이스급 활약을 펼쳐 대표 선발이 당연해 보였지만 폭행 스캔들로 인한 여론의 반대로 뽑히지 못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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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범현 위원장 "국가대표 책임감·자긍심 고려"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골든글러브 투수' 안우진(24·키움)의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탈락에 대해 일본이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4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KBO 본사에서 기술위원회를 열고 2023 WBC에 출전할 30명의 엔트리를 확정했다.
투수로는 2022시즌 세이브왕 고우석을 포함해 김윤식(LG), 소형준,(KT), 이의리(KIA) 등 젊은 피들이 대거 승선했다. 베테랑 김광현(SSG)과 양현종(KIA) 등도 이변 없이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학폭 논란을 안고 있는 안우진의 승선은 최종 불발됐다. 안우진은 지난해 평균자책·탈삼진 1위로 MVP급 활약을 펼쳤다. 기량만 보면 대표팀 발탁이 충분히 가능한 선수다.
그러나 학폭 논란이 발목을 잡았다. 안우진은 과거 휘문고 시절 후배들에게 폭력을 행사했다는 이유로 대한체육회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로부터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 당한 상태다. 그나마 KBO가 주관하는 WBC는 국가대표로 뛸 수 있는 대회지만, 승선하지 못했다.
엔트리 발표 기자회견에 나선 조범현 기술위원장은 안우진의 제외에 대해 "기량도 중요하지만 나라를 대표하는 국가대표의 상징적인 의미와 책임감, 자긍심 등을 고려했다"며 "부상 선수가 있다면 엔트리 변화는 있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현재의 30명으로 갈 계획"이라고 단호히 말했다. 사실상 안우진의 추가 발탁 가능성은 없다는 얘기였다.
안우진의 탈락 소식이 전해지자 일본 언론들도 많은 관심을 표했다. 일본은 앞서 "한국이 역대 최강 전력을 준비하고 있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는데 KBO 최고 투수인 안우진의 탈락이 놀랍다는 반응이다.
일본 매체 '더다이제스트'는 "한국 대표팀 30명 중 KBO 최고 투수로 평가받는 안우진이 선발되지 않아 상당한 파문을 일으켰다"며 "에이스급 활약을 펼쳐 대표 선발이 당연해 보였지만 폭행 스캔들로 인한 여론의 반대로 뽑히지 못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한국의 제이콥 디그롬(텍사스)로 평가받는 안우진의 대표팀 제외가 어떤 의미일지 궁금하다"며 "차가운 여론과 도덕성이 우선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다른 매체 '베이스볼 킹' 역시 "KBO 최고의 투수라는 호칭이 붙은 안우진은 고교시절 폭력 문제가 물의를 빚고 있어 대표팀에서 제외됐다"며 "미래 메이저리그 이적 가능성도 거론되는 뛰어난 재능을 갖춘 안우진의 세계 데뷔는 미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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