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신형 극초음속 미사일' 호위함 출항…우크라 지원 서방 견제(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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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전 세계에서 유일무이한 신형 극초음속 순항미사일 '치르콘'으로 무장한 호위함을 대서양과 인도양에 보냈다고 로이터·타스통신이 보도했다.
아울러 호위함 전투서비스 입대식에서 "이러한 강력한 무기가 잠재적인 외부 위협으로부터 러시아를 안정적으로 보호하고 국익을 보장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선박에 장착된 치르콘은 러시아가 자체 개발한 스트램제트엔 기반 극초음속 순항미사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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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수 정윤미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전 세계에서 유일무이한 신형 극초음속 순항미사일 '치르콘'으로 무장한 호위함을 대서양과 인도양에 보냈다고 로이터·타스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부 장관, 이고리 크로크말 고르슈코프 제독함 사령관과 함께 화상회의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그는 "이번 함대는 최신 극초음 미사일 치르콘을 탑재했다"며 "호위함에 탑승한 선원들이 조국의 이익을 위해 자신의 임무에 성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호위함 전투서비스 입대식에서 "이러한 강력한 무기가 잠재적인 외부 위협으로부터 러시아를 안정적으로 보호하고 국익을 보장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쇼이구 장관에 따르면 호위함은 대서양과 인도양 그리고 지중해로 향할 계획이다. 그는 "치르콘으로 무장한 이 선박은 해상과 육상에서 적을 정확하고 강하게 타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고르슈코프 제독함은 북해함대 소속 4500톤(t)급 호위함이다. 선박에 장착된 치르콘은 러시아가 자체 개발한 스트램제트엔 기반 극초음속 순항미사일이다. 최고 마하 8(9792㎞/h) 속도로 최대 사거리 1000㎞다. 기존 미사일 방어 체계로는 요격이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외신은 푸틴 대통령이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극초음속 무기 실전 배치를 과시해 최근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계속하는 서방을 견제하려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지난해 10월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극초음속 무기 경쟁에서 미국을 추월했다고 발표하면서 이러한 무기 개발이 서방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선전 목적의 훈련에 무게를 두는 것은 우리의 관행이 아니다"고 답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10개월 가량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는 여러 차례 우크라이나군에게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지난 2일 우크라이나군이 도네츠크주 마키이우카를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로 공격해 러시아군 89명이 사망했다.
러시아군은 군인들의 잦은 휴대전화 사용으로 위치가 우크라이나군에게 발각돼 이런 피해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내부에서는 89명의 장병이 사망한 것에 대해 의문을 표시하면서 분노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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