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3경기 연속 선발…울버햄프턴, 애스턴 빌라와 무승부

애스턴 빌라 원정 경기서 포덴세 선제골 지키지 못하고 잉스에 동점골

황희찬이 5일 열린 EPL 애스턴 빌라전에서 공을 갖고 질주하고 있다.(사진=AP/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황희찬(27·울버햄프턴)이 3경기 연속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지만 팀은 무승부에 그쳤다.

황희찬은 5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 2022~23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14분 교체됐다.

이번 시즌 출전 기회를 많이 잡지 못했던 황희찬은 2022 카타르월드컵 이후 3경기째 선발로 기용됐다. 에버턴과 17라운드에서 후반 15분까지 뛴 황희찬은 직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이번 시즌 정규리그 처음으로 풀타임 그라운드를 누볐고, 이날도 후반 14분까지 뛴 뒤 벤치로 들어갔다.

이날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긴 했지만 기대했던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소속팀에서 공식전 득점 없이 도움만 3개(리그 1개·리그컵 2개)를 기록 중이다.

울버햄프턴은 전반 12분 다니엘 포덴세의 선제골로 앞섰지만 후반 33분 대니 잉스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울버햄프턴은 3승 5무 10패(승점 14)로 강등권인 19위에 머물렀다. 애스턴 빌라는 6승 4무 8패로 11위(승점 22)를 기록했다.

황희찬은 포덴세, 디에고 코스타와 스리톱 중 오른쪽 공격수로 출전했다. 황희찬은 결정적인 슈팅은 없었지만 공격 2선에서 힘을 보탰다. 덕분에 전반 12분 페널티박스 오른쪽 모서리에서 순간적인 개인기로 수비수를 제친 포덴세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이후 울버햄프턴이 수세에 몰려 공격 전개가 뜻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황희찬도 후반 14분 라얀 아이트누리와 교체됐다. 울버햄프턴은 이후 후반 33분 잉스의 질주를 막지 못하고 동점골을 허용했다.

주미희 (joomh@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