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올해 성장률 회복 기대"…목표가↑-신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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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은 5일 카카오뱅크에 대해 성장률 회복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5000원에서 2만9000원으로 상향했다.
은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의 구조적 주가 재평가 요인으로 대출성장률 회복, 플랫폼 이익 확대, 판관비율 안정화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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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은 5일 카카오뱅크에 대해 성장률 회복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5000원에서 2만9000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단기매수(Trading BUY)'를 유지했다.
은경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4분기 예상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7.5% 증가한 606억원으로 컨센서스를 8.6% 하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은 연구원은 "5bp 내외의 NIM(순이자마진) 개선, 경상 수준의 대손비용률 관리에도 성과급 지급, 보수적인 충당금 전입 등 계절적인 비용 처리 부담이 컸던 탓"이라며 "특히 컨센서스에는 4분기 100억원의 사내근로복지금 출연분이 반영되어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금의 기업가치가 단기 실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만큼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이보다는 수신 경쟁력 유지 여부가 더 중요하다고 봤다. 올해는 수신 경쟁력과 대출 규제 완화로 카카오뱅크가 성장률을 회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은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의 3분기 저원가성예금 비중은 전분기 대비 2.2%포인트 증가한 62.1%를 기록했다"며 "높은 MAU(월 활성 이용자 수)로 대표되는 폭 넓은 수신 기반, 모임 통장 등 차별화된 상품 구성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에도 60%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독보적인 조달 능력은 NIM은 물론 대출 경쟁력으로 연결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카카오뱅크가 집중하고 있는 전월세 자금, 모기지, 개인사업자대출 취급에 있어선 타행대비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의미"라며 "같은 맥락에서 최근의 부동산 대출 규제 완화 움직임도 긍정적 요인이다. 지난해 7~8%에 머물렀던 대출성장률이 올해는 15% 수준으로 회복될 가능성에 주목한다"고 했다.
은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의 구조적 주가 재평가 요인으로 대출성장률 회복, 플랫폼 이익 확대, 판관비율 안정화 등을 꼽았다.
그는 "당장의 플랫폼 이익 확대와 판관비율 안정화는 요원하지만 대출성장률 회복은 충분히 가능한 여건"이라며 "펀더멘탈 외적으로 금리와 주가의 역의 상관관계, 높은 공매도 잔고 등 밸류에이션과 수급 요인도 고려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김근희 기자 keun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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