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軍, 北무인기 침범 여부 의견 대립 중…이번에 軍정보라인 손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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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북한 무인기가 대통령 경호구역인 서울비행금지구역(P-73) 안에 진입했는지를 놓고 군 관계자들 사이에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으며 일부 정보라인이 상부에 정확한 보고를 하지 않은 듯한 느낌이 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하 의원은 "(군 정보라인이) 이종섭 장관에게 '안 왔다'고 보고를 했기 때문에 장관이 발표(북한 무인기가 용산까지 오지 않았다)를 그렇게 했을 것이다"며 "정보본부에 좀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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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북한 무인기가 대통령 경호구역인 서울비행금지구역(P-73) 안에 진입했는지를 놓고 군 관계자들 사이에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으며 일부 정보라인이 상부에 정확한 보고를 하지 않은 듯한 느낌이 든다고 주장했다.
또 그동안 군 정보본부가 북한군 관련 정보를 독점하는 상황을 이용해 장난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번 기회에 확실히 이 문제를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랫동안 국회 국방위와 정보위에서 활동한 바 있는 하 의원은 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지난달 26일 북한 무인기 1대가 P-73구역을 일부 침범, 군의 경계태세에 허점이 노출됐다는 소식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즉 "국방부, 군이 (의도적으로) 은폐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는 것으로 "이는 기술 장비의 문제로 TOD라는 적외선, 열로 탐지하는 등 새도 따뜻하니까 구분도 잘 안 된다. TOD 장비 담당자들은 아직도 (무인기가) 안 왔다고 주장하는 것 같다"고 자신의 군관계자들을 통해 들은 내용을 전했다.
하 의원은 "(TOD에 항적이) 점으로 찍히는데 그 점을 쭉 추적하는 것이여서 (분석 내용을 놓고) 실무자끼리 의견 대립이 있는 것 같다"며 "다른 추가 장비를 종합해서 보니까 '확실히 왔다'라기보다는 '그렇게 추정된다'는 정도다"고 군이 자신에게 밝힌 내용을 소개했다.
다만 "안보는 최대의 위험을 전제해서 보수적으로 가야 되는 것"이라며 침범한 것 같다는 일부 의견이 있었다면 이를 중심으로 점검하고 대비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하 의원은 "(군 정보라인이) 이종섭 장관에게 '안 왔다'고 보고를 했기 때문에 장관이 발표(북한 무인기가 용산까지 오지 않았다)를 그렇게 했을 것이다"며 "정보본부에 좀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제가 국방위원으로 있으면서 (보니까) 서해 공무원 사건 등 북한 관련 정보를 거의 독점하는 정보본부에서 장난친 것이 많이 있더라"며 "장관의 그런 단정적인 답변이 나오게 된 것에 대해 내부조사를 실시, 문책할 필요가 있다. 이번에 한번 확실히 좀 손을 봐야 된다"고 군 정보라인에 대한 대대적 감찰과 문책을 주문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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