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SK의 '두 마리 토끼', '빅 라인업'이 가져왔다

방성진 2023. 1. 5. 08: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SK의 빅 라인업이 승리와 체력 안배의 두 마리 토끼를 가져왔다.

서울 SK가 지난 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치러진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라운드 경기에서 원주 DB를 만나 97-63으로 승리했다.

SK는 2021~2022시즌 DB와 6경기를 치러 모두 승리했다.

SK의 빅 라인업은 공격에서도 빼어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K의 빅 라인업이 승리와 체력 안배의 두 마리 토끼를 가져왔다.

서울 SK가 지난 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치러진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라운드 경기에서 원주 DB를 만나 97-63으로 승리했다. 4위를 유지한 SK의 시즌 전적은 16승 12패. 3위 창원 LG와의 승차를 없앴다.

SK는 최준용(200cm, F)과 최성원(184cm, G)의 합류로 완전체 전력을 갖췄다. 완전체 전력 구축 이후 이날 경기 전까지 11승 4패를 달렸다. 하위권에 있던 순위도 4위까지 끌어올렸다.

SK의 공격력은 압도적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경기당 평균 84.3점을 올렸다. 야투 성공률도 47.2%였다. 평균 득점은 리그 선두, 야투 성공률은 리그 2위 기록이었다.

전희철 SK 감독이 꼽은 DB전 핵심 요인은 스틸이었다. SK가 DB를 상대로 강한 이유 역시 스틸에서 찾았다.

SK는 2021~2022시즌 DB와 6경기를 치러 모두 승리했다. DB 상대 평균 스틸은 8.5개에 달했다.

이어 2022~2023시즌 역시 DB에 2승 1패로 앞서 있었다. DB전 평균 스틸은 9개를 기록했다. 2021~2022시즌보다 더욱 많은 스틸을 성공했다.

전희철 감독은 "대부분 지표가 DB 상대로 좋다. DB의 약점은 턴오버다. 강한 수비로 많은 스틸을 기록해야 한다. 스틸을 통한 빠른 공격을 해야 고득점을 기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희철 감독의 주문처럼 SK 선수들은 경기 내내 스틸과 속공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스틸은 11개였다. 속공 득점도 21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SK의 대승을 이끈 요인은 하나 더 있었다. 3쿼터 중반 가동한 빅 라인업이었다.

SK는 3쿼터 시작과 동시에 외곽슛 위주의 공격을 펼쳤다. 최준용(200cm, F)과 최성원(184cm, G)이 3점슛을 한 차례씩 기록했지만, DB의 추격은 거셌다. SK는 김현호(184cm, G)와 드완 에르난데스(206cm, C)의 페인트존 공략에 고전했다.

전희철 감독의 해결책이 빅 라인업이었다. 3쿼터 5분 36초를 남기고 최성원을 최부경(200cm, F)으로 교체했다.
 

김선형(187cm, G)-최준용-허일영(195cm, F)-최부경-워니의 빅 라인업은 곧바로 위력을 드러냈다. DB의 득점을 3쿼터 5분 이상의 시간 동안 6점으로 틀어막았다.

SK의 빅 라인업은 공격에서도 빼어났다. 압도적인 높이를 바탕으로 DB의 페인트존을 공략했다. 3쿼터 초반과는 완전히 반대였다.

빅 라인업에서도 SK의 속도는 여전했다. 김선형과 워니는 하이라이트 필름을 두 차례 합작했다. 점수 차를 11점에서 24점으로 벌렸다.

전희철 감독은 경기 전 "승기를 잡은 상황에서 크게 앞서 나가야 한다. 그래야 체력 안배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SK의 고질적 문제인 '방심'을 극복해야 한다는 뜻이었다.

그리고 SK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했다. 방심하지 않고, 승기를 잡은 뒤 완전히 굳혔다. 3쿼터 중반 가동된 빅 라인업은 결과를 가져왔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SK가 앞)
- 2점슛 성공률 : 약 60%(29/48)-약 46%(24/52)
- 3점슛 성공률 : 약 33%(9/27)-약 11%(2/19)
- 자유투 성공률 : 약 71%(12/17)-약 56%(9/16)
- 리바운드 : 41(공격 8)-37(공격 11)
- 어시스트 : 21-14
- 턴오버 : 6-13
- 스틸 : 11-4
- 블록슛 : 4-0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서울 SK
- 자밀 워니 : 29분 17초, 29점(2점 : 14/20) 14리바운드(공격 4) 7어시스트 2스틸 1블록슛
- 최준용 : 28분 35초, 17점(2점 : 3/4, 3점 : 3/6) 3리바운드 2어시스트 1블록슛
- 김선형 : 22분 4초, 11점(2점 : 4/6, 자유투 : 4/4) 2리바운드 7어시스트 1블록슛
- 최부경 : 21분 32초, 7점 3리바운드(공격 1) 4스틸
2. 원주 DB
- 드완 에르난데스 : 13분 41초, 10점(2점 : 5/8) 6리바운드(공격 1)
- 레나드 프리먼 : 26분 19초, 8점 13리바운드(공격 5) 2어시스트
- 김종규 : 31분 27초, 10점 6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트

사진 제공 = KBL

Copyright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