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짝 웃은 손흥민과 콘테…부진 탈출 견인할 기분 좋은 완승

김도용 기자 2023. 1. 5.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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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가 오랜만에 대승을 거두자 손흥민과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모처럼 활짝 웃었다.

승리만큼 반가운 것은 모처럼 나온 손흥민의 득점과 발전된 토트넘의 경기 내용이다.

이는 경기 후 활짝 웃는 얼굴로 포옹을 한 손흥민과 콘테 감독의 모습을 봐도 알 수 있다.

분위기 반등에 성공한 토트넘과 손흥민은 7일 리그1(3부리그)에 속한 '약체' 포츠머스를 상대로 FA컵 경기를 치른 뒤 16일 선두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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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9경기 만에 득점포…C.팰리스 4-0 완
토트넘은 10경기 만에 무실점 승리
손흥민이 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EPL 크리스털 팰리스와 경기서 9경기 만에 리그 4호 골을 터트린 뒤 마스크를 벗고 기뻐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토트넘 홋스퍼가 오랜만에 대승을 거두자 손흥민과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모처럼 활짝 웃었다.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보여준 경기 내용과 결과는 후반기 반전을 기대하기에 충분했다.

토트넘은 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022-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에서 4-0 완승을 거뒀다.

카타르 월드컵 휴식기 이후 재개된 2경기에서 1무1패로 부진했던 토트넘은 3경기 만에 승리를 따내며 10승3무5패(승점 33)가 되면서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1승2무4패‧승점 35)와의 격차를 2점으로 좁히는데 성공했다.

승리만큼 반가운 것은 모처럼 나온 손흥민의 득점과 발전된 토트넘의 경기 내용이다. 이는 경기 후 활짝 웃는 얼굴로 포옹을 한 손흥민과 콘테 감독의 모습을 봐도 알 수 있다.

월드컵 후 진행된 첫 2경기에서 3-4-3 포메이션으로 재미를 못 본 콘테 감독은 이날 3-4-2-1 전술을 들고 나왔다.

그동안 왼쪽 측면 공격수 역할을 맡았던 손흥민의 임무에도 변화가 생겼다. 그동안 왼쪽 측면에서 주로 활동했던 손흥민은 가운데, 심지어 오른쪽 측면까지 폭넓게 움직였다. 손흥민이 골문 가까이로 이동하면서 그동안 문제됐던 이반 페리시치와도 공간 분배도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자신의 공간이 확보된 손흥민은 날카로움을 되찾았다. 올 시즌 페리시치와의 겹치는 동선 탓에 움직임이 제한됐던 손흥민은 자유롭게 전방을 오가면서 공격을 지원했다.

비록 부정확한 슈팅 탓에 골로 연결되지 않았지만 전반 37분과 후반 22분 손흥민이 슈팅까지 연결하는 움직임은 득점왕에 올랐던 지난 시즌을 떠올리게 했다.

손흥민이 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EPL 크리스털 팰리스와 경기서 9경기 만에 리그 4호 골을 터트린 뒤 마스크를 쓴 채 기뻐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가벼운 움직임을 보이며 득점을 노리던 손흥민은 3-0으로 앞서던 후반 27분 쐐기골을 터뜨렸다. 해리 케인이 뒤에서 길게 연결한 공을 수비수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자 손흥민이 쇄도하며 왼발로 마무리 지었다.

지난해 9월18일 레스터전 해트트릭 이후 9경기 만에 리그 경기에서 골맛을 본 손흥민은 착용하고 나선 보호 마스크를 집어 던지며 표현했다. 모처럼 터진 손흥민의 골에 동료들도 함께 기뻐했다.

득점에 대한 부담을 던 손흥민은 이후 편안한 표정으로 경기에 임하면서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마음의 짐을 내려놓은 손흥민의 후반기 활약도 기대해 볼만한 경기력이었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손흥민의 득점과 함께 모처럼 기록한 무실점이 반갑다. 공격진과 미드필더에서 부상자들이 속출하고 있는 토트넘이 반등하기 위해서는 수비 안정이 우선돼야 한다.

토트넘은 지난해 10월16일 에버턴을 2-0으로 승리한 뒤 모든 대회를 통틀어 9경기에서 선제 실점을 내주는 등 수비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리드를 뺏긴 토트넘은 경기를 따라가기 위해 자신들의 계획을 바꾸고, 에너지를 쏟아야 했다.

하지만 이날은 위고 요리스 골키퍼의 선방, 에릭 다이어의 몸을 던지는 수비가 나오면서 단 1개의 실점도 내주지 않았다. 최근 잇단 실수를 범했던 수비진이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분위기 반등에 성공한 토트넘과 손흥민은 7일 리그1(3부리그)에 속한 '약체' 포츠머스를 상대로 FA컵 경기를 치른 뒤 16일 선두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를 치른다. 아스널전 결과에 따라 토트넘의 후반기의 운명도 달라질 수 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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