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연내 금리 인하 없다… "상반기 기준금리 5.4%까지 올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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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조기에 기준금리 인하로 돌아서는 데 신중한 자세를 취해야 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하면서 다음주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 전망에 힘이 실린다.
FOMC 위원 가운데 매파(통화 긴축 선호)로 분류되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연은) 총재는 이날 온라인상에서 올 상반기 미 기준금리가 5.4% 수준으로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밝혔다.
미 기준금리가 현재 4.25∼4.50%인만큼 앞으로도 1%포인트 추가 인상해야 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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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금리 역전이 확대되면 국내에서 외국인 투자자 자금 유출 우려가 커지는 만큼 역전폭을 줄이기 위해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미 연준은 4일(현지시간) 지난해 12월13~14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을 공개했다.
회의록에 따르면 FOMC 위원들은 "정당한 근거 없이 통화정책 완화는 금융 시장에서 인플레이션 억제를 향한 노력이 후퇴한다는 오해를 불러온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면서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하락해 2%를 향하고 있다는 확신을 줄 때까지 고금리 정책을 이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냈다.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에 도달하기 위해선 여전히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위원들은 판단했다.
특히 19명의 위원 가운데 올해 금리 인하가 적절할 것이라고 내다본 위원은 전무했다. 이는 연준이 올해 안에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시장의 관측을 완전히 빗나간 것이다.
아울러 위원들은 "금리인상 속도를 늦추는 게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인 하강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FOMC가 판단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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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위원 가운데 매파(통화 긴축 선호)로 분류되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연은) 총재는 이날 온라인상에서 올 상반기 미 기준금리가 5.4% 수준으로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밝혔다.
미 기준금리가 현재 4.25∼4.50%인만큼 앞으로도 1%포인트 추가 인상해야 한다는 얘기다.
특히 그는 물가상승률 2% 목표치를 달성할 때까지 기준금리를 5.4% 수준에서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미 연준이 지속적인 금리 인상 신호를 보내면서 한국은행에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압박이 커지고 있다.
미국 기준금리가 한국보다 급격히 높아지면 원화가치가 떨어져 수입물가가 더 오르고 이는 진정된 물가를 다시 끌어올리기 때문이다. 여기에 높은 수익률을 좇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에서 대거 빠져나갈 우려도 있다.
현재 한국 기준금리는 3.25%로 한은 금통위는 오는 13일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박슬기 기자 seul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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