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사랑꾼’ 차인표 “♥신애라가 먼저 고백..매일 예쁘다고 해” (‘옥문아들’)[종합]

박하영 2023. 1. 5.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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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하영 기자] ‘옥탑방의 문제아들’ 차인표가 아내 신애라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4일 방송된 KBS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들’)에서는 ‘원조 사랑꾼’ 배우 차인표가 출연한 가운데 신애라와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이날 차인표가 등장하자 정형돈은 “애라 누나랑 3년 반,방송하고 있어서 형님 이야기를 매주 듣다 보니 낯설지가 않다”라며 친근감을 표시했다. 김종국은 “반전 이야기가 있냐”라고 물었고, 정형돈은 “열정이 너무 넘친다고 하더라. 사람 되게 힘들게 하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차인표는 “절대 그러지 않고 정형돈 씨가 한쪽 이야기만 들어서 그렇다”라고 받아쳤다. 그럼에도 정형돈이 “애라 누나 말씀이 진리다”라고 말하자 차인표는 “아내한테 약간 가스라이팅 당한 것 같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최근 차인표는 소설 ‘인어 사냥’을 발표해 많은 호평을 받았다. 그러자 김숙은 “글을 쓸 때 아내에게 먼저 보여주지 않냐”라고 물었고, 차인표는 “평소에 아내가 제 책을 좋아한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정확하게는 제가 글 쓸 때 좋아한다. 글을 쓰는 기간에는 아내한테 요구를 안 하기 때문이다. 밥 달라고도 안하고, 놀아달라고도 안하고 조용히 가만히 있으니까”라며 웃었다.

이에 송은이는 “글을 쓸때 루틴이 있는지? 영감에 따라 쓰는지?”라고 물었다. 차인표는 “루틴을 정해놓는다. 아침에 일어나서 ‘하루에 3000자를 쓰겠다’ 이런 식으로 정해 놓는다. 말이 안 되더라도 매일 글을 쓰는 것에 의의를 둔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책의 인세 관리는 어떻게 하냐는 질문에 차인표는 “제가 베스트셀러 작가도 아니고, 책을 냈다고 다 잘 되는 건 아니다”라며 머쓱해 했다. 이 말에 김숙은 돈 관리는 어떻게 하냐고 물었고, 차인표는 “에전에는 아내가 했었는데 지금은 각자 따로 한다. 살림에 들어가는 돈은 제가 낸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과거에는 신애라에게 용돈을 받을 때 카드를 썼다며 “카드를 받았는데, 쓰면 사용 내역이 아내에게 문자로 가는 식이었다”라고 전했다.

그러자 김숙은 “그게 불편해서 따로 관리하는 거냐”라고 물었고, 차인표는 “아내가 하라고 해서 그렇게 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정형돈이 “굉장히 수동적인 삶을 사셨군요”라고 반응하자 차인표는 “사소한 것들은 다 양보를 한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정형돈은 “성스러운 두 분이 어떻게 결혼했는지 궁금하다”라고 물었다. 송은이는 “그 땐 성스럽지 않았을 걸?”이라고 말했고, 김숙 역시 “그 땐 두 분도 놀았을 것 같다”라고 추측했다. 이에 차인표는 “저는 안 놀았고, 아내는 잘 모르겠다”라고 답해 웃음을 줬다.

그러면서 차인표는 배우로 데뷔한 계기에 대해 이야기 했다. 그는 “저는 대학 졸업하고 25살 때 한진해운 뉴욕 지점에서 일했다. 영업사원으로 일했었는데, 현지 길도 모르겠고, 영어도 잘 못하고 너무 힘들어서 1년 만에 그만뒀다. 한국에 들어왔는데 전봇대에 탤런트 모집 공고가 붙어있었다. 그래서 공채 탤런트 시험을 봤는데, KBS, SBS는 떨어지고 MBC에 붙었다”라고 설명했다.

당시 차인표는 ‘한 지붕 세 가족’에서 심은하와 단역으로 데뷔했다. 그러나 데뷔 1년 만에 ‘사랑을 그대 품 안에’에 캐스팅 되며 전국적인 인기를 얻었고, 톱스타 반열에 올랐다. 이에 차인표는 “그땐 탤런트 실이 방송국마다 있었는데, 막내들이 전화 담당이었고 저도 전화 담당했다. 어느 날 전화를 받았는데 저보고 오디션을 보라고 하더라. 아마 건들건들하는데 외국물도 먹고 영어도 조금 하고 체격도 좋고 운동도 좀 한 사람이 필요해서 쓴 것 같다”라고 떠올렸다.

심지어 ‘사랑을 그대 품 안에’에서 인연을 맺어 신애라와 결혼해 많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차인표는 “드라마 찍을 때 촬영 일정표를 보는데 어느 순간 제 것보다 아내 거를 먼저 찾고 있더라. 함께 하는 장면을 기대해서 저도 관심이 있다고 느꼈다”라고 전했다.

정형돈은 “그래서 어떻게 했나”라고 물었다. 이에 차인표는 “저는 당시 신인이었고, 아무것도 없고 제 아내는 이미 스타였다. 감히 제가 먼저 다가갈 생각은 못 했죠. 힘들기도 했고, 매일 촬영하고 들어갔다 나오는 것 자체가 전쟁이니까. 그런데 아내가 먼저 손을 내밀어 줬다. 아내가 ‘저 남자 그대로 두면 평생 고백 못 하겠구나’ 싶어서 아내가 먼저 기회를 준 거죠”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그러자 신애라와 마지막으로 부부 싸움 언제 했냐고 물었고, 차인표는 “두어 달 전에 싸운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제 생각에는 어지르는 게 아닌데, 아내는 본인만 이해할 수 있는 알고리즘으로 집을 정리한다. 다른 사람은 왜 이렇게 정리가 되어있는지 모르는데, 본인은 오랜 시간 공들여 정리를 한다. 출판사별로 책을 정리한다. 그런 식으로 본인이 갖고 있는 생각이 있다”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김종국은 “거기에 맞춰야 되냐”라고 물었고, 차인표는 “안 맞추면 어떻게 해야 돼요?”라고 되물어 폭소케 했다.

특히 차인표는 애정표현은 어떻게 하냐는 물음에 “하루에 사랑한다는 말도 하지만 아내한테는 예쁘다는 말을 많이 한다. 아침에 일어나면 ‘아유 예뻐’라고 한다. 아침에 일어났는데 평생 같이 잔 남편이 보고 그냥 지나가면 하루가 얼마나 힘들겠어요. 그리고 밖에 나와서 온갖 세상 풍파를 겪다가 ‘아이고 우리 예쁜 아내 왔어요’하면 얼마나 좋겠냐”라고 밝혀 모두의 부러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예쁘다는 말은 살기 위해 말한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더했다.

이에 송은이는 “리액션이 어떻게 오는 거냐”라고 물었다. 차인표는 “제 아내는 거의 30년 동안 아침에 일어나면 매일 해맑게 웃어준다. ‘여보 잘 잤어?’ 그걸로 하루를 시작하는 제가 너무 행복한 사람이다. 감사하고”라며 아내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mint1023/@osen.co.kr

[사진]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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