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가 계속 줄어…'공화 내분' 하원의장 공석 사태, 바이든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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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새로운 하원이 4일(현지시간) 이틀째 본회의를 열고 새로운 의장 선출을 위한 재투표에 나섰지만, 공화당 강경파의 계속된 반란으로 의장 당선자를 확정하지 못했다.
그는 초당적 인프라 법안 관련 행사에 참석하고자 켄터키주로 이동하기 전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공화당 분열로 하원의장 선출이 지연되는 것에 "당황스럽다"며 "하원의장 선출 관련 지저분한 싸움은 미국에 좋지 않게 반영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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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새로운 하원이 4일(현지시간) 이틀째 본회의를 열고 새로운 의장 선출을 위한 재투표에 나섰지만, 공화당 강경파의 계속된 반란으로 의장 당선자를 확정하지 못했다. 이를 두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당황스럽고, 부끄럽다"며 공화당에 하원 의장 관련 싸움을 멈출 것을 촉구했다.
블룸버그·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하원은 이날 본회의를 열고 새로운 의장을 선출하고자 3차례의 재투표를 실시했다. 하지만 공화당 캐빈 매카시 원내대표에 대한 당내 강경파들의 반란표가 계속 나와 결국 의장 당선자를 확정 짓지 못했다.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은매카시 원내대표를, 민주당은 하킴 제프리스 원내대표를 각각 의장 후보로 추천했다. 전날 앤디 빅스(애리조나), 짐 조던(오하이오) 의원을 후보로 추천했던 공화당 강경파는 이날은 바이런 도널드 의원(플로리다)을 후보로 내세웠다.
하원의장은 참석 의원 과반의 지지가 필요한 만큼 매카시 의원이 하원의장이 되려면 당에서 218표 이상을 얻으면 된다. 공화당은 지난해 11월 중간선거에서 하원 435석 중 222석을 확보했다. 민주당은 213석을 차지했지만, 의원 사망으로 1석이 빠져 212석을 보유한 상태다.
하원은 전날에도 의장 선출을 위해 3차례 투표를 진행했었다. 공화당 강경파들의 반란표에 매카시 원내대표가 3차례 투표에서 모두 과반 득표에 실패했고, 결국 투표는 이날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이날 진행된 3차례 투표에서도 어느 후보도 과반 지지를 확보하지 못했다. 총 6차례의 투표에도 의장 선출에 실패한 하원은 정회를 선언하고, 이날 오후 8시(한국시간 5일 오전 10시)에 본회의를 다시 열고 7차 투표에 나설 예정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3차례의 투표에서 매카시 원내대표의 득표수는 전날보다 더 줄어든 201표였다. 전날 3차 투표까지만 해도 매카시 원내대표를 지지했던 빅토리아 스파르츠 공화당 의원(인디애나)은 이날 기권표를 던졌다. 스파르츠 의원은 "내 관심사는 공화당이 아직 단결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매카시에게 반대표를 던지고 싶지 않다. 대신 기권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지지를 받은 제프리스 원내대표는 212표를, 공화당 강경파들의 지지를 받은 도널드 의원은 20표를 얻었다.
매카시 원내대표 측은 강경파 의원들과 물밑 협상을 시도 중이며, 양측은 각각 2명씩으로 된 협상팀을 구성하고 절충안 마련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공화당 강경파는 바이든 정부에 대한 고강도 견제를 위해 의사규칙 변경 등을 요구하고 있다. CNN에 따르면 공화당 의원 일부는 강경파 의원 설득에 실패할 경우를 대비해 민주당에도 비공식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공화당이 하루빨리 분열을 해결하고 하원의장 선출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초당적 인프라 법안 관련 행사에 참석하고자 켄터키주로 이동하기 전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공화당 분열로 하원의장 선출이 지연되는 것에 "당황스럽다"며 "하원의장 선출 관련 지저분한 싸움은 미국에 좋지 않게 반영된다"고 지적했다. 또 "(하원의장 선출에)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는 것에 부끄럽다. 세계 다른 국가들이 의회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며 공화당에 행동을 가다듬어 달라고 했다. 헌법상 하원은 의장을 먼저 선출해야 기능을 시작할 수 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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