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보다 재밌다…9골 터진 4강전, 구척장신 창단 첫 결승 行 ('골때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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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전과 후반전을 합쳐 모두 9골이 터졌다.
도망가면 따라잡는 팽팽한 경기 속에서 FC구척장신이 창단 첫 결승전에 진출하는 쾌거를 거뒀다.
4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는 FC구척장신과 FC액셔니스타의 4강 첫 번째 경기가 열렸다.
송해나의 멀티골에 힘입은 구척장신은 5-4로 승리하며 창단 첫 결승전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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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전반전과 후반전을 합쳐 모두 9골이 터졌다. 도망가면 따라잡는 팽팽한 경기 속에서 FC구척장신이 창단 첫 결승전에 진출하는 쾌거를 거뒀다.
4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는 FC구척장신과 FC액셔니스타의 4강 첫 번째 경기가 열렸다.
A조 2위로 4강에 오른 구척장신과 B조 1위로 올라온 액셔니스타는 시즌1부터 숙적이라고 불릴 만큼 라이벌이었다. 이번 4강전이 네 번째 맞대결로, 상대 전적에서는 3전 2승 1패로 액셔니스타가 앞서 있었다. 구척장신 이현이는 “이혜정이 통화하자고 연락 왔는데 일주일간 절교를 선언했다”고 경계했고, 이혜정은 “액셔니스타를 더 이상 만나고 싶지 않을 만큼 완전히 밟아버리겠다”고 칼을 갈았다.
구척장신에는 비밀병기가 있었다. 럭비 선수 출신 허경희였다. 오범석 감독은 허경희를 공격수로 올리는 파격적인 전술로 액셔니스타의 골문을 노렸다. 백지훈 감독이 이끄는 액셔니스타는 에이스 정혜인을 필두로 이혜정과 이영진으로 구척장신에 맞섰다.
기선을 제압한 건 구척장신이었다. 전반 시작과 동시에 허경희가 강력한 슈팅을 날렸고, 골키퍼 이채영이 막아내자 재차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어 액셔니스타의 공격을 막고 이뤄진 역습 상황에서 이현이가 돌파에 이은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며 2-0 리드를 잡았다.
액셔니스타도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정혜인의 날카로운 킥으로 만회골을 노린 액셔니스타는 정혜인이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를 올렸고, 그동안 진정선의 수비에 막혀 있던 이혜정이 이를 밀어 넣으며 만회골을 기록했다. 또한 송해나의 자책골에 힘입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냈다.
2골차를 금방 따라잡힌 구척장신은 비밀병기 허경희가 이혜정과 신경전, 몸싸움 중 멘탈이 박살나며 위기에 처했다. 이영진의 핸드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허경희가 성공시키면서 분위기를 가져오는 듯 싶었지만 골키퍼 아이린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전반전을 3-3으로 마무리해야 했다.
전반전에만 6골이 터지면서 후반전도 만만치 않은 경기가 될 것을 예고했다. 후반전 첫 골의 주인공은 구척장신 송해나였다. 오범석 감독이 송해나에게 수비가 붙지 않는 걸 간파한 뒤 이현이에게 작전을 전했고, 이현이는 코너킥에서 송해나에게 공을 연결했다. 송해나는 이를 놓치지 않고 밀어 넣으며 692일 만에 데뷔골이라는 감격적인 순간을 맞이했다.
구척장신에 송해나가 있었다면 액셔니스타엔 이영진이 있었다. 그동안 무수히 많은 중거리슛으로 간담을 서늘하게 했던 이영진은 이날 역시 중거리슛으로 골대를 맞히더니, 결국에는 골망을 가르는데 성공했다. 이영진 역시 감격적인 첫 골이었다.
4-4로 팽팽하게 경기가 흘러갔고, 경기 종료 2분을 남겨두고 송해나가 이현이의 코너킥을 다시 한번 밀어 넣으며 멀티골을 작렬했다. 송해나의 멀티골에 힘입은 구척장신은 5-4로 승리하며 창단 첫 결승전에 진출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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