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프랑스, 우크라에 경전차 지원…"러 재공세 막아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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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프랑스가 러시아의 재공세를 우려하면서 우크라이나에 기동성이 뛰어난 경전차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브래들리 장갑차를 지원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이번에 지원한 브래들리 장갑차는 우크라이나가 요구했던 에이브람스 전차에 미치진 못하지만 전문가들은 브래들리 장갑차가 러시아의 전투차량 및 T-72 전차에 충분히 대적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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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미국과 프랑스가 러시아의 재공세를 우려하면서 우크라이나에 기동성이 뛰어난 경전차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브래들리 장갑차를 지원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브래들리 장갑차는 기존에 우크라이나에 지원했던 M113 장갑차와는 달리 25mm포와 TOW 대전차 미사일을 장착해 경량 전차급 전투 역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지난달 30일 한 소식통은 미국 정부가 추가 군사 지원 패키지의 일환으로 우크라이나에 브래들리 경전차 검토를 고려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언급하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브래들리 장갑차를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미국은 개전 이래 우크라이나에 총 213억달러(약 27조원)에 이르는 군사 지원을 해왔다. 초기에는 대공 미사일 스팅어나 재블린 등을 지원했지만 최근에는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와 패트리엇 미사일 시스템 등을 지원했다.
이번에 지원한 브래들리 장갑차는 우크라이나가 요구했던 에이브람스 전차에 미치진 못하지만 전문가들은 브래들리 장갑차가 러시아의 전투차량 및 T-72 전차에 충분히 대적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우크라이나에 AMX-10RC 경전차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AMX-10RC는 프랑스 방위산업체가 개발한 차륜식 육륜 구동 장갑차로 기동성이 뛰어나고, 105mm 포를 장착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1970년대 '탱크 킬러'로 설계됐지만 현대 전차에는 덜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프랑스 정부 관계자는 "우크라이나군을 지원하기 위해 서방제 장갑차가 인도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했다. 관계자는 취재진에 지원 물량이나 시기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에 대해 연설에서 "이는 우리의 모든 파트너들에게 명확한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에 이같은 중화기가 필요함을 역설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한 마크롱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방공망 등을 크게 강화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이야기 했다. 다만 이외 구체적 사안은 밝히지 않았다.
한편 서방은 우크라이나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표준 전차 제공을 거부해왔다. 우크라이나는 독일제 레오파드 전차를 요구했지만 독일 정부는 러시아가 확대 조치로 간주할 수 있다고 우려해 지원을 거절했다.
우크라이나는 이번 겨울 러시아의 재공세 가능성에 대비해 동맹국들에게 장갑차, 전투 탱크, 방공 시스템, 장거리 미사일을 제공하도록 촉구하고 있다. FT는 서방이 지원한 장갑차가 올해 우크라이나가 펼칠 수 있는 반격 작전에도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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