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비평가들 입 닫게 만들어” 해외 매체들 주목한 네 번째 골
[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오랜 골 가뭄에서 탈출한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을 향한 외신들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토트넘은 월드컵 휴식기 이후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승리를 거뒀다.
현지시간 4일 영국 매체 더 선은 “손흥민이 이날 형편없는 크로스를 선보인 뒤 골을 넣으며 비평가들의 입을 닫게 만들었다”면서 손흥민의 득점 소식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이날 손흥민은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원정전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토트넘은 이날 0대4로 간만에 대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팀이 0대3으로 크게 앞서나가는 상황에서 후반 27분 네 번째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 경기 전까지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15경기에 출전해 1경기에서 득점하는 데 그친 상황이었다. 지난해 9월 레스터시티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이후로는 통 득점 소식이 없었다. 이런 가운데 안와골절 부상으로 수술대에까지 오르며 역대 최악의 시즌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자아냈다.
이날 전반전엔 크로스를 공중으로 높게 띄우는 실수로 관중들의 야유를 사기도 했다. 더 선 역시 “다들 ‘역대 최악의 크로스’라고 입을 모으게 한 크로스였다”고 평가했다. “공을 너무 높게 띄워서 공이 지구로 돌아오기 위해 산소 마스크가 필요했을 것”이라는 트위터의 조롱글도 소개했다.
이 같은 부담을 이겨내고 선보인 손흥민의 골에 대해 또 다른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부담감을 덜어줬다”고 평가했다.
이브닝 스탠다드는 이번 경기에서 토트넘이 보여준 여러 기량들 중 손흥민의 득점을 가장 먼저 꼽았다. 이어 풀백들의 활약, 무실점 클린시트, 브리안 힐 등을 언급했다. 매체는 이어 “손흥민의 이번 골이 다소 실망스러웠던 시즌의 터닝 포인트가 됐음을 증명�다”고도 덧붙였다.
토트넘은 현재 10승 3무 5패, 승점 33점으로 리그 랭킹 5위를 달리고 있다. 토트넘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그리고 18경기를 치른 3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승점차는 모두 2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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