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로 각성한 학폭 피해자 "나는 샌드백"…추성훈 "이제 넌 주먹" ('순정파이터')
[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학교폭력 피해를 딛고 나선 도전자가 격투기 실력을 검증받았다.
4일 방송된 SBS 격투기 서바이벌 '순정파이터'에서는 추성훈, 김동현, 정찬성, 최두호 4인방이 떡잎부터 남다른 파이터를 찾기 위해 학교를 방문하는 여정이 그려졌다.
'K-고딩 파이터'들이 대거 등장한 가운데, 학교 폭력 피해를 경험했던 도전자 '샌드백'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삼보, 유도, 무에타이 등 각종 운동을 섭렵한 그는 "샌드백을 터뜨린다는 의미도 있고, 샌드백처럼 맞았다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초등학생 때 돈도 뺏기고 맞고 바지도 벗겨지고 그랬다"며 "가해자가 있는 학교는 일부러 피해서 다녔던 때도 있었다. 그러다 우연히 TV를 봤는데 UFC가 나오더라. 그때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고백해 멘토들을 먹먹하게 했다.
'샌드백'은 실력 검증 오디션에서 맷집 강한 모습으로 순정 코치를 상대했다. 추성훈은 샌드백에게 "딱 2분"이라며 끝까지 포기하지 말라는 응원을 전했고 샌드백은 각성하며 본인기 가진 모든 것을 보여줬다.
추성훈은 "너 샌드백 아니다. 이제 주먹이다"라며 칭찬했고 정찬성 역시 "강해지기 위해 운동하는 사람이 가장 세다"고 덧붙였다. 샌드백은 멘토들의 진심 어린 응원에 그동안의 기억들이 스쳐 지나간 듯 눈물을 흘렸다. 샌드백은 섹시매미 팀, 슈퍼좀비 팀에게 전사의 심장을 받았고 "포기하고 싶었던 적 많았다. 오늘 해주신 말씀들이 앞으로 운동하는 데 도움될 것 같다"고 감사를 표했다.
'순정파이터'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 40분에 방송되며, 다음 주 방송에서는 첫 방송에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던 '미스터 홍대'를 비롯해 길거리 파이터들이 대거 등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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