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 사용할까...토트넘, ‘스포르팅 듀오’ 영입 추진

김영훈 기자 2023. 1. 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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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르팅 수비수 페드로포로-공격수 마커스 에드워즈. Getty Images 코리아



토트넘이 스포르팅CP(포르투갈) 선수들에게 관심을 보내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4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스포르팅의 페드로 포로(24), 마커스 에드워즈(25)의 영입을 위해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두 선수 모두 스포르팅의 주축 선수다. 포로는 펠랄라다, 지로나를 거쳐 2019년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했지만 경쟁에서 밀려 임대 생활을 다니다 이번 시즌 스포르팅으로 완전 이적, 3백의 우측면을 책임지며 날카로운 크로스로 주전 자리를 꿰찼다. 현재까지 공식전 21경기 2골 10도움을 기록 중이다.

에드워즈는 토트넘 출신이다. 어린 시절 토트넘 유스팀에서 성장해 프로 데뷔까지 성공했다. 2018년 부터 임대를 통해 경험을 쌓았으며 2019년 비토리아(포르투갈)로 이적, 지난 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스포르팅으로 둥지를 옮기며 활약했다. 이번 시즌 24경기 9골 9도움을 기록 중이다.

두 선수 모두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토트넘과 맞대결을 펼쳤다. 두 번의 맞대결에서 선발로 나서 좋은 활약을 펼쳤고 9월 첫 만남에서는 홈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보도에 따르면 스포르팅은 방출조항이 충족되지 않는 한 어떠한 협상도 꺼리는 입장이다. 포로는 4000만 파운드(약 614억 원), 에드워즈는 5200만 파운드(약 399억 원)의 조항을 갖고 있다. 다만, 에드워즈는 비토리아 이적 당시 향후 매각액의 50%만 지불하면 다시 영입할 수 있는 조항이 삽입돼 비교적 싼 이적료로 영입이 가능하다.

토트넘이 한 번의 두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겨울 이적시장 거액의 지출을 해야 한다. 스포르팅이 원하는 조건을 맞춘다면 총 6600만 파운드(약 1013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해야 한다.

현재 토트넘은 우측 윙백과 공격 자원에 대한 고민을 안고 있다. 현재 우측면에는 맷 도허티(32), 에메르송 로얄(25)이 있지만 아쉬운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공격에서는 ‘손-케 듀오’를 제외하면 데얀 쿨루셉스키(24), 히샬리송(26)이 있지만 두 선수 모두 부상으로 인해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다.

김영훈 온라인기자 harry997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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