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후보→국내 에이스→국가대표가 1년 만에 되겠어요? 김윤식이 해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2년 1월 4일에 '1년 뒤 LG 김윤식이 국가대표가 된다'고 하면 몇 명이나 믿었을까.
1년 전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웠던 '국가대표 김윤식'은 2023년 1월 4일 현실이 됐다.
지난 봄까지만 해도 선발 후보군에 속했던 김윤식이 포스트시즌 3선발로 성장하더니 이제는 당당히 태극마크를 달고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출전한다.
이강철 감독이 (무산된)11월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명단에 김윤식을 넣은 것은 단순한 점검 차원이 아니었던 셈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2022년 1월 4일에 '1년 뒤 LG 김윤식이 국가대표가 된다'고 하면 몇 명이나 믿었을까.
1년 전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웠던 '국가대표 김윤식'은 2023년 1월 4일 현실이 됐다. 지난 봄까지만 해도 선발 후보군에 속했던 김윤식이 포스트시즌 3선발로 성장하더니 이제는 당당히 태극마크를 달고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출전한다.
KBO는 4일 WBC 최종 엔트리 30명을 확정해 발표했다. 투수가 15명으로 절반을 차지한 가운데, 김윤식은 김광현(SSG) 양현종(KIA) 등과 함께 최종 명단에 포함됐다. 이강철 감독이 (무산된)11월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명단에 김윤식을 넣은 것은 단순한 점검 차원이 아니었던 셈이다.
김윤식은 1년 후배 이의리(KIA)와 함께 2000년대생 '막내라인'을 이룬다. 이강철 감독은 4일 기자회견에서 "이 자리를 맡았을 때 먼저 젊은 투수들을 보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 그래도 성적은 내야 하기에 베테랑을 뽑았다"고 했다. 이강철 감독은 세대교체라는 이상을 마음껏 이루지는 못했지만 김윤식에게는 이 좁은 문을 열어줬다.
놀랄 만한 급성장이다. 김윤식은 5선발 후보로 2022년을 시작했다. 김윤식 스스로도 '내가 낄 자리가 있나' 생각했을 만큼 경쟁자들이 만만치 않았다. 임준형은 2021년 시즌 막판 안정적인 투구를 펼친 덕분에 케이시 켈리로부터 가장 기대되는 선수라는 호평을 받았다. 손주영은 직구 구속이 시속 150㎞까지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결국 마지막까지 남은 선수는 김윤식이었다. 그것도 5선발이 아니라 켈리-아담 플럿코 뒤를 잇는 3선발, 국내 에이스로 성장하면서 체급을 키웠다. 플레이오프에서는 키움 안우진과 선발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두기까지 했다.
김윤식은 8이닝 1실점으로 데뷔 후 최다 이닝을 기록한 8월 25일 KIA전부터 시즌이 끝날 때까지 7경기 평균자책점 0.85를 기록했다. 놀랍게도 리그 1위 성적이다. 직구-체인지업 조합은 과거 류현진을 떠오르게 한다는 평가까지 받았다.
이제는 국가대표로 세계 무대에 나선다. 김윤식의 기적 같은 시간은 아직 진행형이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