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관심 따라가지 못하는 프로페셔널리즘…V리그 덮친 위기의식[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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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와 관심에 걸맞은 수준의 운영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롱런'은 기대하기 어렵다.
V리그는 겨울스포츠의 꽃, 인기종목으로 정착했다.
그런데 최근 V리그는 오히려 대중의 기대에 역행하는 모습이다.
대중의 인기와 관심을 따라가지 못하는 프로페셔널리즘이 리그를 망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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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는 겨울스포츠의 꽃, 인기종목으로 정착했다. 남녀부의 온도차가 있긴 하지만 생존 자체를 걱정했던 과거와는 분명 다른 분위기로 돌아섰다. 특히 여자부는 시청률 1%를 종종 기록할 만큼 큰 인기를 끈다. 이번시즌에는 김연경이 복귀하면서 흥국생명 경기가 매진 사례를 기록하는 경우도 많다.
인기, 관심이 늘어나면 그만큼 책임감도 커지기 마련이다. 보는 눈이 많기 때문에 모든 면에서 더 높은 수준의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 그런데 최근 V리그는 오히려 대중의 기대에 역행하는 모습이다.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다.
심판 오심 논란이 시작이었다. 쉬운 비디오판독을 제대로 보지 못해 도마 위에 올랐는데 바로 다음 경기에서 또 오심이 나왔고, 여기에 일관성 없는 판정까지 터지면서 한국배구연맹과 배구단의 갈등이 촉발됐다. 심판, 감독관의 능력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나날들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V리그 팀들은 심판 판정에 예민해졌고, 신뢰도 하지 못하고 있다.
판정 논란에 이어 병역비리에 연루된 선수까지 나오면서 리그가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선수 개인의 일탈이긴 하지만 리그 전체에 부정적인 이미지를 씌우는 사건이라 파장이 컸다.
사건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흥국생명이 뜬금없이 권순찬 감독을 쫓아내면서 V리그의 모든 이슈가 집중됐다. 2위를 달리는, 성적이 좋은 팀의 무리한 인사였다. 사실상 경질된 감독은 당일 오전에서야 이야기를 듣고 팀을 나와야 했다. 구단 고위 관계자의 비상식적인 결정이 배구판을 크게 흔들었다.
살얼음판을 걷는 분위기다. 한 배구계 관계자는 “아침이 되면 오늘은 또 무슨 사건이 생겼을까 하고 걱정한다. 불안하고 아슬아슬한 기분”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계속 터지는 사건을 보면 V리그는 도대체 프로가 맞는지 의구심이 들 정도로 어이가 없다. 사건의 종류도, 당사자도 워낙 다양해 리그 전체의 수준을 걱정하게 만든다. 대중의 인기와 관심을 따라가지 못하는 프로페셔널리즘이 리그를 망치고 있다.
최근의 분위기로는 더 나은 V리그를 기대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단순히 사건이 터졌다고 생각할 게 아니라 V리그 구성원 모두가 프로로서 책임감을 갖고 더 나은 리그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모두의 각성이 필요한 시점이다.
지금의 관심과 인기를 지속하고 도약하기 위해서는 모든 면에서 프로다운 역량을 갖춰야 한다. 기본적인 경기력부터 시작해 선수의 윤리 의식, 구단의 운영 능력, 혹은 심판 판정 등까지 고르게 발전해야 대중의 요구에 부응해 발전할 수 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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