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3년까지 '보스턴맨'…데버스, 11년 4230억원 연장계약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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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오프시즌 FA 최대어로 꼽히던 내야수 라파엘 데버스(27)가 원 소속팀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5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과 데버스가 11년 3억3100만달러(약 4230억원)의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날 데버스와 1년 1750만달러(약 223억원) 계약이 나온 지 하루만에 나온 것으로, 이번 계약은 앞선 계약의 연장선 개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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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다음 오프시즌 FA 최대어로 꼽히던 내야수 라파엘 데버스(27)가 원 소속팀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5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과 데버스가 11년 3억3100만달러(약 4230억원)의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날 데버스와 1년 1750만달러(약 223억원) 계약이 나온 지 하루만에 나온 것으로, 이번 계약은 앞선 계약의 연장선 개념이다.
보스턴은 연봉 조정 신청 자격 마지막 해의 계약을 마무리 지은 뒤 데버스와의 장기계약을 추진했는데, 빠르게 협상이 마무리됐다.
1996년생에 장타력을 갖춘 3루수 데버스는 당초 내년 시즌 후 FA 시장에 나올 수 있었다. 이 경우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이번 오프시즌에 세운 9년 3억6000만달러의 FA 총액 기록을 넘어설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데버스는 시장 평가 대신 보스턴 잔류를 택했다. 총액은 저지보다 적지만 11년 계약을 따내면서 만 37세가 되는 2033년까지 보스턴 유니폼을 입게 됐다. 사실상 프랜차이즈 스타 자리를 예약한 셈이다.
2017년 보스턴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데버스는 첫해 58경기만 뛰면서도 10홈런을 때려내며 잠재력을 갖춘 거포로 꼽혔다. 이듬해인 2018년 주전 자리를 꿰차며 21홈런을 친 데버스는 2019년에는 32홈런을 기록했다.
단축시즌인 2020년에도 57경기 11홈런으로 장타 능력을 발휘한 데버스는 2021년 38홈런 113타점으로 정점을 찍었다. 지난해에도 0.295의 타율에 27홈런 88타점으로 기량을 이어갔다.
데버스는 빼어난 2루타 생산 능력을 갖추기도 했다. 그는 2019년 2루타 54개를 기록했고 지난해에도 42개의 2루타로 빼어난 기량을 과시했다.
이번 FA 시장에서 주전 유격수 잰더 보가츠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빼앗긴 보스턴은 또 다른 올스타 내야수인 데버스를 FA 전에 잡아내는 데 성공, 전력 유출을 막았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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